여름이면 시원한 계곡에서 자연의 수영장을 즐기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피서입니다. 그러나 인파가 몰리는 인기 계곡에서는 편안한 휴식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조용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서울 근교의 숨은 계곡 4곳을 소개합니다. 여유로운 여름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1. 가평 어비계곡
가족 단위 피서에 제격

가평 어비계곡은 가평군과 양평군을 잇는 약 3km 길이의 계곡으로,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특히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성인 허리춤까지 오는 얕은 수심과 느린 유속 덕분에 어린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 좋습니다. 텐트 설치는 가능하지만 취사는 금지되어 있으니, 미리 준비한 도시락과 함께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세요.

2. 용인 묵리계곡
한적함을 즐길 수 있는 노지계곡

편의시설이 없지만 자연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용인 묵리계곡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덕분에 조용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성인 기준 종아리 정도의 수심을 유지하며, 비가 온 뒤에는 수심이 깊어져 성인도 충분히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버스 정류장과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합니다.

3. 양평 벽계구곡
다양한 수심의 물놀이 스팟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양평 벽계구곡은 길고 다양한 물놀이 스팟을 제공합니다. 수심이 얕은 곳부터 깊은 곳까지 골고루 있어, 가족 단위는 물론 성인들도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개인 파라솔과 텐트를 설치할 수 있어, 하루 종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카페와 맛집도 함께 즐겨보세요.

4. 포천 도마치계곡
트레킹 후 만나는 맑은 물

포천 도마치계곡은 최근 개방된 군사지역으로, 맑은 물과 깊은 수심을 자랑하는 계곡입니다.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며,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계곡까지는 약 30분의 트레킹을 거쳐야 하지만, 그만큼 자연이 잘 보존된 계곡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백패킹을 즐기는 캠퍼들에게도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이번 여름, 서울 근교의 한적한 계곡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붐비지 않는 조용한 계곡에서 힐링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