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2024년형 아이오닉 5의 미국 사양을 발표했다. 안전 및 편의 사양과 관련해 상품성을 소폭 개선한 연식변경이다.
새롭게 적용되는 사양은 Wi-Fi 핫스팟, 2열 사이드 에어백, 2열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및 하중 제한 장치, 차로 이탈 방지 보조 및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장치, 스티어링 휠 햅틱 피드백 추가 그리고 디지털 센터 미러다.

이 가운데 소비자가 가장 반길 옵션은 ‘디지털 룸미러’다. 지난 7월 31일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2024년형 아이오닉 5부터 디지털 센터 미러(이하 디지털 룸미러)를 탑재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현행 아이오닉 5는 후방 와이퍼를 장착하는 대신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한다. 스포일러를 통과한 공기가 와류를 발생시켜 자연스레 뒷유리에 맺히는 빗물이나 오염 물질을 제거하겠다는 의도였다.
뒷유리에 와이퍼가 없다 보니 디자인이 한결 깔끔했다. 매끈하게 다듬어진 아이오닉5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의도는 좋았으나 실효성은 떨어졌다. 빗물과 오염물질이 그대로 뒷유리에 달라붙었다. 후방 시야 확보에 차질이 생기며 아이오닉 5 오너들은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의 리어 스포일러 설계로 빗물과 오염물질을 씻겨 낼 수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행 아이오닉 5까지 후방 와이퍼는 탑재되지 않았다.
지난 13일, 아이오닉5 N이 출시하며 기존 아이오닉5 오너들이 요구해온 후방 와이퍼와 디지털 룸미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운포스를 위한 리어 스포일러 설계 변화로 장착한 것으로 보였으나, 현대차 측은 ‘부분변경 아이오닉5 기본 모델에도 후방 와이퍼와 디지털 룸미러를 탑재할 것’을 밝혔다.

다만 후방 와이퍼에 대한 언급은 없다. 기존 국내에서 포착된 아이오닉 5 스파이샷에서도 후방 와이퍼의 존재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디지털 룸미러 탑재만으로 후방 시야를 확보할 가능성도 다분하다.
연식변경으로 상품성 개선을 이룬 아이오닉 5는 8월 생산을 개시했다.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 5의 구매를 염두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디지털 룸미러가 추가된 연식변경 사양이 출시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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