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고영욱 “크라잉랩 내가 원조, 죽은 사람 취급해”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4. 9. 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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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하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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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사진|스타투데이DB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하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멋있고 싶은 스무 살 무렵 어린 나이에 너무 하기 싫었는데 팀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고, 낯 뜨거워서 녹음실 들어가서 혼신의 힘을 다해 토해내듯 한번에 해내고 나왔던 기억”이라며 “그렇지만 나름의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왜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갖고 크라잉 랩이라고들 해대는지? 그 소릴 듣고 바로 잡아야 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그 정도 말하는 것도 귀찮은 건지 자기한텐 대수롭지도 않은 건지 아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건지”라고 적었다.

또 그는 “혹자는 별거 아닌 거 같고 쿨하지 못하게 참 못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아무리 무직이라도 나도 이것만 계속 신경 쓸 정도로 한가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서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거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 감출 수 없고”라는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크라잉 랩을 한 당사자인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도 바로잡아주지 않고 도둑맞은 것처럼 계속 거슬릴 거 같아서 이제야 이렇게 끄적여 본다”고 덧붙였다.

고영욱은 지난 1994년 혼성그룹 룰라로 데뷔해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까지 12월까지 세 명의 미성년자를 총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13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형도 내려졌다. 전자발찌 착용 기간은 2018년 7월 만료됐다.

고영욱은 2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전자발찌를 차고 2015년 만기 출소했다. 당시 그는 “수감 기간 많이 반성했다. 연예인으로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알렸으나 신고로 인해 계정이 폐쇄됐다. 지난달에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나 강제 삭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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