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호수공원 오토캠핑장 준공 연기···규모도 축소
행정절차 지연…내년 초 착공 목표
최종 조성 규모 변경 가능성
여가공간 축소 우려 목소리도

울산 남구가 추진 중인 '선암호수공원 오토캠핑장 조성사업'이 행정절차 지연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1년가량 늦춰진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조성 규모도 일부 축소되면서 지역주민과 캠핑 이용객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선암호수공원 내 피크닉장 일원을 활용해 시민들이 자연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생태도시 마련을 위해 공공 오토캠핑장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남구는 당초 15억원을 투입해 약 6,500㎡ 면적에 총 20면 규모의 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시설계 용역 결과를 반영해 총사업비를 13억원으로 조정하고, 7,984㎡ 부지에 오토캠핑장 14면과 캐빈하우스 3개 동을 포함한 총 17면 규모와 기타 시설로 계획을 변경했다.
남구는 지난해 말 공원조성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했으나, 이후 환경영향평가 및 재해영향성 검토 등의 행정절차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전체 사업 일정이 늦춰진 상태다. 특히 사업 부지 내 국유지가 포함돼 있어, 현재까지 관련 부처와의 협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아직 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최종 조성 면수는 17면보다 늘거나 줄 수 있다. 적은 예산으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달 내 용역을 마무리하고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및 고시 절차를 거쳐 내년 초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선암호수공원 오토캠핑장은 남구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공공 캠핑장으로, 그동안 타 구·군에 비해 공공 야영 인프라가 부족했던 남구 지역 내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다.
또 캠핑 수요 증가와 더불어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지역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캠핑장 조성 규모가 작고, 기존 여가·산책 공간이 축소된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이에 남구는 "기존 공원 기능과의 조화를 고려해 캠핑장을 조성해 나가겠다"라며 "시민 이용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ssjin303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