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청소한다고 분해부터 하지 마세요"...비닐봉지 하나면 5분 만에 끝납니다

선풍기 청소, 분해 없이 5분 만에 끝내는 방법 있습니다

비닐을 씌운 선풍기 / ⓒ픽데일리

선풍기 청소가 귀찮은 이유는 하나입니다. 너무 귀찮거든요.

앞뒤 망을 분리하고, 날개 빼고, 하나하나 화장실에서 물로 씻고,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이 과정이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번거롭습니다.

그런데 사실 집에 있는 비닐봉지 하나면 분해 없이 5분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먼지가 심하게 쌓였을 때는 분해하더라도 물 없이 스프레이 하나로 빠르게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어요. 상황에 맞게 골라 쓰면 됩니다.

방법 1. 분해 없이 5분 컷

선풍기 청소 재료 (주방세제, 분무기, 베이킹소다) / ⓒ픽데일리

먼지가 두껍게 쌓이지 않은 상태라면 분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준비물은 분무기, 물, 주방세제 한두 방울, 베이킹소다 한 스푼, 그리고 선풍기 헤드가 통째로 들어갈 수 있는 대형 비닐봉지입니다. 김장용 분홍 봉지나 큰 쓰레기봉지면 됩니다.

베이킹소다로 세제물 만들기 / ⓒ픽데일리

먼저 분무기에 미지근한 물을 채우고 주방세제 한두 방울, 베이킹소다 한 스푼을 넣어서 섞어주세요. 이게 먼지 고정 스프레이 역할을 합니다. 이 스프레이를 선풍기 망과 날개 전체에 가볍게 골고루 뿌려주세요. 이 단계가 핵심인데, 수분이 먼지를 뭉치게 만들어서 나중에 원심력으로 쉽게 날아가도록 준비하는 겁니다.

스프레이를 뿌렸다면 대형 비닐봉지를 선풍기 헤드에 푹 씌워주세요. 봉지 입구를 모터 뒤쪽으로 모아서 손으로 꽉 잡아줍니다.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입구를 최대한 단단히 틀어쥐는 게 포인트예요. 그 상태에서 선풍기 전원을 켜고 강풍으로 1~2분 돌려주세요.

날개가 돌면서 생기는 원심력이 날개에 붙어있던 먼지와 수분을 비닐봉지 안쪽 벽면으로 날려 붙입니다. 선풍기를 끄고 봉지를 벗겨내면 먼지가 봉지 안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봉지만 그대로 버리면 청소 끝입니다.

방법 2. 분해하더라도 1분 컷 — 만능 스프레이 공법

선풍기 날개 분리 / ⓒ픽데일리

먼지가 오래 쌓여서 방법 1로는 역부족일 때는 분해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도 화장실에서 물로 씻을 필요가 없어요. 망과 날개를 분리한 뒤 베이킹소다를 녹인 물이나 다목적 세정제를 스프레이로 골고루 뿌려주세요.

30초에서 1분 정도 세정제가 먼지를 불리도록 잠깐 두었다가 키친타월이나 마른 걸레로 닦아내면 됩니다. 물로 씻어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건조 시간이 따로 필요 없어요. 닦아낸 뒤 바로 조립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줄눈이나 망 사이 좁은 틈에 먼지가 낀 곳은 오래된 칫솔에 스프레이를 묻혀서 문질러주면 구석까지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청소 후 이것만 해두면 다음이 훨씬 편합니다

섬유유연제 희석액 뿌리기 / ⓒ픽데일리

선풍기 망에 섬유유연제를 희석한 물을 살짝 뿌려두면 정전기 방지 효과가 생겨서 먼지가 달라붙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청소를 마치고 보관할 때는 비닐봉지나 커버를 씌워두면 다음 해에 꺼냈을 때 먼지가 훨씬 덜 쌓여있어요.

스프레이를 뿌려 선풍기를 청소 할 때는 모터 부분, 전원 버튼, 전선 연결 부위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선풍기를 켜기 전에 전원 코드가 물에 젖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