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린은 식물성이니까 괜찮다?” 아주 위험한 착각입니다

콜레스테롤 걱정에 버터 대신 마가린 쓰는 분들 많으시죠.
마가린은 식물성 기름으로 만들어졌고, 겉보기에 기름기도 덜해서 더 건강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가린이 오히려 심혈관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첫째, 마가린의 핵심 문제는 바로 '트랜스지방'입니다.
제조 과정에서 식물성 기름을 고체 상태로 바꾸는 과정에서 인공 트랜스지방이 발생하는데, 이 성분은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둘째, 트랜스지방은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HDL(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춥니다.
이중으로 혈관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여러 연구에서 밝혀졌어요.

셋째, 일부 마가린 제품은 '트랜스지방 0g'으로 표시되어 있어도 안심하면 안 됩니다.
식품 표시법상 1회 제공량당 0.5g 미만이면 0g으로 표시할 수 있어, 반복 섭취 시 누적될 수 있다는 맹점이 있어요.

넷째, 버터 역시 포화지방이 많아 과하면 문제지만, 적당량을 쓰거나 무염버터, 클라리파이드 버터(기 버터)로 대체하면 마가린보다 훨씬 안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공가공 없이 만든 천연 지방이기 때문에 흡수 방식도 다릅니다.

다섯째, 식용유나 들기름, 올리브오일 등 액상 식물성 오일을 활용하면 트랜스지방 걱정 없이 요리할 수 있습니다.
심장 건강을 위해선 지방의 ‘종류’와 ‘가공 방식’을 구분하는 게 중요해요.

여섯째, 이미 마가린을 오래 써왔다면 지금이라도 바꾸는 게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매일 반복되는 소량의 트랜스지방이 혈관을 서서히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가족력이 있다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해요.

마가린이 더 건강하다는 건 오래된 착각일 수 있습니다.
심장은 하루 세 끼 식습관을 그대로 기억합니다.
작은 기름 하나부터 바꾸는 게, 심장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