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제로베이스원이 왜 이렇게 좋냐"…호언장담 지킨 제베원(ZB1) [종합]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이유 있는 자신감으로 팬 제로즈를 사로잡았다. 눈물과 웃음, 환호와 박수로 KSPO돔을 가득 채운 그들이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제로베이스원(ZB1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 첫 번째 월드투어 '타임리스 월드(TIMELESS WORLD)' 서울 콘서트 '2024 ZEROBASEONE THE FIRST TOUR [TIMELESS WORLD] IN SEOUL'이 개최됐다.
제로베이스원은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태국 방콕,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마카오, 일본 아이치, 가나가와 등 총 8개 지역에서 14회 공연을 진행한다. 제로베이스원이 해외투어에 나서는 것은 데뷔 1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앞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과 일본 K-아레나 요코하마 등에서 팬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공연장 주변에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영상 타워를 설치하고 팬 체험 공간을 마련하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소속사 측은 "글로벌 제로즈(공식 팬덤명)와 호흡하고자 첫 투어의 규모를 최대로 키웠다"며 "3일간 진행되는 서울 공연도 모두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장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재진과 미리 만나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이자, 세계로 뻗어 나아갈 월드투어의 시작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힌 제베원. 김지웅은 "바쁘신 가운데 주말임에도 먼 길 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서울 마지막 공연 전에 이렇게 잠시나마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오늘 잘 부탁드리겠다"고 힘차게 인사했다.
장하오는 "이번 서울 공연이 첫 해외 투어의 시작이라서 생각보다 많이 떨리기도 했다. 지난 이틀 정말 많은 팬 분들이 자리를 꽉 채워 주신 것을 보고 공연을 하면서 힘이 많이 났다. 오늘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박건욱은 "이번 투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TIMELESS WORLD’다. 공연에 오신 순간만큼은 시간이 멈춘 듯 영원한 공간을 선물 드리겠다는 의미"라며 "좋은 추억을 선물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한빈 역시 "‘로드무비’ ‘인썸니아’ 등 안무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는 시간도 있고, ‘보이즈 플래닛’ 때의 곡을 제로베이스원 버전으로 최초 공개하는 무대도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한유진은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 주신 콘서트인 만큼 팬분들과 더 가까이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들도 준비했다"며 "팬분들의 응원에 저희도 무대에서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래는 "약 1년 전 고척돔 팬콘서트로 팬분들과 만난 이후, 저희의 콘서트를 계속해서 꿈꿔왔는데 이렇게 실제로 큰 규모의 해외투어를 하게 돼 감사하고 꿈을 이룬 기분이 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고, 석매튜는 "첫 해외 투어라는 것 자체 만으로도 너무 설레는 일이다. 지난 이틀간 팬 분들의 보내주신 함성 소리와 열기를 느끼면서 감사하다고 계속 생각했다"고 밝혔다.
세계 팬들과의 만남을 앞둔 소감을 묻자 리키는 "많은 지역의 팬 분들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되고, 1년 사이 더 많은 제로베이스원의 곡들이 생기고, 성장한 만큼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고, 김규빈은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모두 많은 노력과 연습을 했으니까 투어 기간 동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또 이번 투어가 끝나면 한층 더 성장해 있는 제로베이스원이 될 수 있도록 할 테니 계속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팬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 속에 무대 위로 등장한 제베원. 'ROAD MOVIE'에 이어 'Take My Hand', 'New Kidz on the Block', 'Kill The Romeo'를 단숨에 소화한 그들은 마이크를 잡고 정식으로 인사를 전했다. 성한빈 "벌써 첫 투어 마지막날이다. 정말 아쉽다"고 이야기하며 각자 자기 소개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규빈은 곧장 "압구정 고등학교 졸업하고 온 김규빈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그의 사진이 탄생한 졸업식을 언급한 것. 김지웅은 "사실 조금 귀여운 김지웅입니다"라며 지지 않고 센스를 발휘했고, 석매튜는 "캐나다 오빠 석매튜입니다"라고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장하오는 '얼굴짱 짱하오', 성한빈은 제로즈 마음에 불을 지르러 온 방화범, 김태래는 누나들의 뜨거운 남자, 리키는 영앤리치 톨앤핸섬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해 큰 함성을 유도했다.
성한빈은 "어제는 생중계를 통해 전세계 제로즈와 만났다. 오늘도 전세계 제로즈가 현장을 찾아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엊그제 어제 오늘 다 온 사람이 있는지 궁금하다. 칭찬해주고 싶다. 처음 오신 분들도 정말 감사하다. 귀중한 일요일에 시간을 내주셔서 고맙다"고 말하며 팬들과 열정적으로 소통했다.
박건욱은 "각오를 이야기해보고 싶다. 난 아무래도 투어의 한국 마지막 날이다. 여기 온 모든 제로즈들이 집에 갈 때 '왜 이렇게 좋냐'고 생각하게 만들 생각이다. 제로즈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온 느낌이다. 제대로 즐겨보자"고 소리쳤다.
'CRUSH', 'In Bloom', 'Insomnia', 'GOOD NIGHT', 'Always', 'Over Me', 'Switch', 'En Garde'를 열창한 멤버들. 다시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그들은 가장 고마웠던 멤버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장하오는 한유진에게 "3년 동안 고마웠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요즘 유진이가 항상 와서 안아주고 터치해주고 기분도 많이 신경 써주더라. 나보다 어린 친구가 그래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한유진은 화답했다. 그는 "장하오 형이 밥 먹을 때 말도 많이 해주고 고민이나 앞으로 많은 일들에 대해 방향성을 잘 말해주는 거 같아서 고맙더라"고 전했다. 이어 성한빈은 김태래를 지목했다. 그는 "얘기할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 얘기를 많이 나눠 힘을 얻었다. 항상 눈 마주칠 때마다 웃어주는 게 진심인 멤버다. 앞으로 활동하면서 웃을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표했다.
그러자 김태래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팬들 역시 두 사람의 진심에 젖어들어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김태래는 "한빈이에게 정말 다 고맙다. 울 것 같으니, 리키에게 말하겠다"며 "힘들거나 스트레스받을 때, 웃음을 잃어갈 때 웃음을 되찾게 해주는 친구가 리키다. 몇 달 동안 못 웃었던 만큼의 데시벨로 웃었다"고 했다. 이에 리키는 "사소한 일인데, 웃음 포인트가 똑같아서 서로 보면서 웃게 하는 거 같다. 항상 태래 형에게 이야기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화답했다.
김규빈 제로베이스원 멤버 전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멤버들이 1년 동안 심적으로 그리고 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압축해서 하다 보니 성장도 많이 했다. 팀워크도 더욱 돈독해졌더라. 어느 날 문득 멤버들의 눈을 한 번씩 바라봤더니 '보이즈 플래닛'의 간절함이 그대로 느껴졌던 적이 있다"며 "1년 동안 고생했고 한국 마지막 콘서트이지만, 우리의 꿈이었으니까 행복하게, 멋있게 끝내보자"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후에도 'Say My Name', '난 빛나', 'Dear ECLIPSE', 'HOT SUMMER', 'SWEAT', 'Kidz Zone', 'Feel The POP', 'Good So Bad', '우주먼지 (and I)', 'SUNDAY RIDE', 'YURA YURA', 'HELLO'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한 제로베이스원. 공연 시작 전 박건욱의 호언장담대로 팬 제로즈들은 귀가길에도 삼삼오오 모여 '왜 이렇게 제로베이스원 무대가 좋냐'며 웃음 꽃을 피웠다.
한편 이들은 지난해 데뷔 직후 국내와 일본에서 열린 첫 팬콘서트를 각각 고척스카이돔과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개최한 데 이어 데뷔 1년 만에 보다 많은 글로벌 제로즈(공식 팬덤명)과 호흡하고자 대규모 아레나급 투어에 돌입하며 그 위상을 떨친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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