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8000선 안착…반도체·대형주 강세[마감시황]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 급등
코스닥도 개인 매수로 1170선 회복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와 반도체·조선·자동차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8050선 위에서 마감했다. 코스닥도 개인 매수세 유입 속에 상승 마감하며 1170선을 회복했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미국·이란 협상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7847.71) 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131.15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종가 기준 8000피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이날 8070선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키웠다.
증권가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기대 속에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간밤 국제유가가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기업 실적 개선 전망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81억원, 833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조6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22%), SK하이닉스(5.72%), 현대차(5.19%), 삼성전기(17.31%), HD현대중공업(9.56%), 두산에너빌리티(0.90%)는 상승했다. 반면 SK스퀘어(-0.42%), 삼성전자우(-0.16%), 삼성생명(-4.53%)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0.00%)은 보합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 속에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되며 전기전자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자동차와 조선 대표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 협상 기대감으로 유가와 금리가 안정되면서 연휴 기간 눌려 있던 수급이 유입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61.13) 대비 11.39포인트(0.98%) 오른 1172.52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05.1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24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86억원, 33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85%), 에코프로(0.34%), 알테오젠(0.27%), 레인보우로보틱스(2.39%), 주성엔지니어링(4.69%), 코오롱티슈진(2.25%), 리노공업(4.04%), HLB(2.95%)는 상승했다. 반면 삼천당제약(-2.55%), 이오테크닉스(-4.54%)는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17.2원)보다 12.9원 내린 1504.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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