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견제 급하다 급해"..美, 호주 핵잠 신속 배치 논의
조성신 입력 2022. 9. 24. 23:03
미국이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2030년대 중반까지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핵 추진 잠수함은 핵분열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재래식 잠수함 대비 수중에서 훨씬 긴 시간 작전을 펼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 영국의 고위 관리들이 최근 미국이 호주에 첫 번째 핵 추진 잠수함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동안 호주는 안보동맹 '오커스'(AUKUS) 협정에 따라 비핵국가로는 처음으로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력 증대로 시급하게 인도·태평양 안보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자 미국이 호주에 몇 척의 핵 추진 잠수함을 먼저 건조해 공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것이다.
다만, 이 계획은 핵 추진 잠수함의 신속 배치를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아직 공식적으로 승인되지는 않았다. 이를 실행하려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의 잠수함 생산 능력을 우선 확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WSJ는 호주가 여기에 자금을 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영국·호주는 전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호주가 자체적으로 핵 추진 잠수함 건조 능력을 확보하게 하겠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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