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정말 위험할까? 조기 사망 위험높이는 진짜 원인은 "이것"

과체중, 정말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일까?

보통 과체중이나 비만은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같은 만성질환 위험을 키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병원 연구팀은 “과체중이 반드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지는 않는다”는 새로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9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당뇨병학회(EASD)에서 소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8만 명 추적 연구 결과 드러난 사실

연구팀은 덴마크 성인 8만 5,761명의 장기 건강 데이터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가 놀라웠습니다.

  • BMI 25~30 (과체중): 정상 체중 상단부와 조기 사망률 큰 차이 없음
  • BMI 30~35 (비만 초기): 역시 사망률이 비슷한 수준
  • BMI 18.5~20 (정상 하위 경계선): 기준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2배 높음
  • 저체중 (<18.5): 조기 사망 위험이 기준 대비 2.73배 증가
  • 중증 비만 (≥40): 사망 위험이 2.1배 이상 증가

즉, ‘정상 체중’이라고 안심할 수 없으며, 오히려 저체중 그룹이 더 높은 위험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지방이 "어디에"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연구팀은 체중뿐 아니라 체내 지방 분포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 복부 지방(사과형 체형): 제2형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위험 ↑
  • 엉덩이·허벅지 지방(배·엉덩이형): 같은 BMI라도 대사질환 위험 ↓

즉, 똑같이 BMI 30이라도 지방이 어디에 몰려 있느냐에 따라 건강 리스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체중과 비만, 모두 주의해야

연구를 이끈 시그리드 비에르게 그립스홀트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만은 최대 15종 이상의 암과 연관될 수 있고, 저체중은 영양실조와 면역 저하를 부른다.”

“이번 연구는 ‘뚱뚱하지만 건강한(fat but fit)’ 상태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단순히 몸무게 숫자가 아니라 개인의 대사 건강, 체지방 분포, 동반 질환 여부를 함께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체중보다 중요한 것

이번 연구는 체중계 숫자 하나로 건강을 단정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저체중과 중증 비만은 분명 위험하지만, 과체중이 반드시 조기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체중 감량 목표를 세울 때는 개인별 맞춤 관리(식습관, 운동, 대사질환 동반 여부)가 필수입니다. 오늘부터는 BMI 숫자보다, 복부 둘레와 생활습관을 더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Copyright © 해당 콘텐츠의 저작권은 3분건강레터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