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해줘' 하프타임 1번으로 투입…"전반 답답해서 이강인만 바로 넣기로 결정"

조용운 기자 2024. 10. 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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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은 이번 시즌 3골을 터뜨리며 엔리케 감독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새 시즌 개막부터 2경기 연속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동안 선발과 교체를 오가던 이강인은 스타드 렌과 6라운드에서 가짜 9번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시즌 3호골까지 터뜨려 스트라이커로도 합격점을 받았다.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까지 선발로 뛴 이강인은 니스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려 했으나 경기가 풀리지 않자 엔리케 감독의 1번 교체카드로 바로 활용됐다. ⓒ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 무산된 건 아쉬우나 감독이 반전을 위해 가장 먼저 찾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주전조와 다름없는 평가를 들었다. 7일(한국시간) 니스의 알리안츠 리베라에서 끝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OGC 니스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들어가 45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스타드 렌과 경기에서 가짜 9번(펄스나인)으로 최전방 움직임까지 합격점을 받았다. 골맛을 보는데 성공한 이강인은 주중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선발 기회를 잡으면서 선발 라인업 한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연이은 선발로 인해 체력 부담을 안은 이강인은 니스전에서 벤치로 돌아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게 잠시 휴식을 주는 대신 랑달 콜로 무아니를 최전방에 세웠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에게 측면 공격을 맡겼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누누 멘데스, 윌리엄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섰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 이강인은 이번 시즌 3골을 터뜨리며 엔리케 감독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새 시즌 개막부터 2경기 연속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동안 선발과 교체를 오가던 이강인은 스타드 렌과 6라운드에서 가짜 9번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시즌 3호골까지 터뜨려 스트라이커로도 합격점을 받았다.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까지 선발로 뛴 이강인은 니스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려 했으나 경기가 풀리지 않자 엔리케 감독의 1번 교체카드로 바로 활용됐다. ⓒ 연합뉴스/AFP

스타팅에 변화를 준 파리 생제르맹은 생각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홈팀 니스의 공세가 상당했다. 파리 생제르맹에 물러서지 않고 같이 압박을 가하면서 공방전 양상을 보였다. 첫 골도 니스가 터뜨렸다. 전반 39분 윙백 알리 압디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이 굴절돼 선제 득점으로 이어졌다.

리드를 뺏긴 파리 생제르맹은 하프타임에 전열을 가다듬었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강인 투입을 결정했다. 최전방에서 전술 소화 능력이 부족했던 무아니를 빼고 이강인이 들어가 다시 동료와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강인을 통해 선굵은 움직임에서 짜임새를 갖추기 시작한 파리 생제르맹이 빠르게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은 후반 7분에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볼을 받은 멘데스가 과감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번에는 파리 생제르맹에 행운이 따랐다. 멘데스의 슈팅도 굴절되면서 1-1 동점골로 이어졌다.

이강인이 공격포인트를 올릴 기회도 잡았다. 동점골 직후 공격에 나선 이강인은 정확한 왼발 크로스로 마르퀴뇨스의 머리에 정확하게 배달했다. 마르퀴뇨스도 다이빙 헤더로 잘 돌려놨는데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 이강인은 이번 시즌 3골을 터뜨리며 엔리케 감독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새 시즌 개막부터 2경기 연속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동안 선발과 교체를 오가던 이강인은 스타드 렌과 6라운드에서 가짜 9번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시즌 3호골까지 터뜨려 스트라이커로도 합격점을 받았다.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까지 선발로 뛴 이강인은 니스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려 했으나 경기가 풀리지 않자 엔리케 감독의 1번 교체카드로 바로 활용됐다. ⓒ 연합뉴스/AFP

이강인이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으나 파리 생제르맹은 역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1-1 무승부를 기록한 파리 생제르맹은 5승 2무 승점 17점으로 개막 후 7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으나 AS 모나코(승점 19점)에 내준 선두 자리 탈환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강인이 들어간 뒤 달라진 경기력을 주목한다. 이강인은 45분을 뛰는 동안 49번의 볼터치를 가져갔다. 총 42번 패스를 시도해 90%의 성공률도 보여줬다. 짧은 시간에도 키패스가 2개에 달했고, 볼 탈취도 2회를 기록해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이강인의 투입과 함께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에만 1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이 한결 잘 풀렸다. 볼 흐름이 막힘 없는 이강인이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결과보다 내용을 중점으로 봤을 때 이강인 투입 전후가 180도 달라 호평이 따른다.

▲ 이강인은 이번 시즌 3골을 터뜨리며 엔리케 감독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새 시즌 개막부터 2경기 연속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동안 선발과 교체를 오가던 이강인은 스타드 렌과 6라운드에서 가짜 9번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시즌 3호골까지 터뜨려 스트라이커로도 합격점을 받았다.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까지 선발로 뛴 이강인은 니스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려 했으나 경기가 풀리지 않자 엔리케 감독의 1번 교체카드로 바로 활용됐다. 

엔리케 감독도 반전을 위한 카드로 이강인이 가장 적합했다고 강조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 경기력이 아주 나빴다. 평소와 같은 패스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후반을 시작하면서 5장의 교체카드를 다 사용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딱 1명만 교체하기로 했다"고 이강인을 향한 신뢰를 보여줬다.

이강인이 들어간 후반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엔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흐름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후반 경기력은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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