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 만이야!...26일 김포~중국 하늘길 다시 열린다
3년 만에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등 취항
베이징~서울~도쿄 ‘베세토’ 비즈 포트 복원
한 곳뿐인 국제선 식당 확충 필요 목소리
이렇게 되면 코로나19 전 김포공항 연결 일본·중국·대만 5개 노선(일본 하네다·간사이, 중국 베이징·홍차오, 대만 쑹산)과 베세토(베이징~서울~도쿄) 비즈 포트(Biz Port)가 3년 만에 완전히 복원된다.
특히 이번에는 김포~베이징 하늘길이 기존 서우두국제공항뿐만 아니라 남부에 있는 다싱국제공항까지 확대돼 베이징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17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중 국적 6개 항공사는 하계 성수기가 시작되는 오는 26일부터 김포~베이징(서우두국제공항), 김포~베이징(다싱국제공항), 김포~상하이(홍차오국제공항) 노선을 주 56회 운항(112편)한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운항 횟수와 같은 수준이다.
김포~베이징 서우두 노선은 대한항공과 중국 국제항공이 26일부터 각각 주7회 운항하고, 아시아나는 이보다 늦은 다음 달 29일께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이후 신설된 김포~베이징 다싱 노선은 중국 남방항공이 취항한다. 남방항공은 26일부터 주 7회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김포~홍차오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중국 동방항공이 오는 26일부터 각각 주 7회 운항한다. 중국 상해항공은 다음달 1일 김포~홍차오 노선에 항공기를 띄운다.
김포~중국 노선이 3년 만에 부활하자 국적 항공사들은 “양국 최대 도심간 노선이 부활 함에 따라 한중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 편의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한중 노선 운항을 적극 확대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중국 노선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당국이 2020년 4월, 국제선 입국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하면서 폐쇄됐다.
지난해 6월 이후 김포~하네다, 김포~쑹산 노선이 부활했지만 최대 노선인 중국 노선 재개가 늦어지면서 한국공항공사가 올해를 적자 극복의 원년으로 삼는 데 걸림돌이 돼 왔다.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지방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여객 등이 급감하면서 2020년 첫 적자에 이어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적자가 예상된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2019년, 2만354편을 운항하면서 427만명의 여객을 실어 날랐지만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여객 회복률은 2019년 대비 7.9%(32만9130명)에 그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국제선이 제 궤도에 오른 것을 계기로 항공 수요 회복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한국 방문의 해(2023~2024)를 맞아 지방자치단체, 정부, 취항노선 국가 관계기관 등과 협업해 관광 홍보관을 유치하고 프로모션 등을 강화하겠다”면서 “‘ Beyond 2019’ 전략으로 퀀텀 점프해 2019년 이상의 항공 수요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일본 정부의 하늘길 완전 개방을 앞두고 지난해 8월 일본 공항 당국자와 여행업협회를 방문해 세일즈 외교를 펼친 데 이어 지난해 9월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한중 항공노선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하는 등 베세토 비즈 포트 복원에 공을 들여왔다.
일각에서는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면세점, 환전소, 식당, 카페 등 편의시설이 정상 운영되고 있지만 일반 대합실 안에 문을 연 식당이 한 곳에 불과해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포공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푸드코트와 현재 문을 연 식당의 주인이 같은데 현 단계에서 확장 개장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면서 “김포~중국 노선 재개 두 달 안에 협의를 마무리해 푸드코트가 조기 개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7일 오후 김포공항 국제선 3층 달항아리 앞에서 김포~중국 노선 운항 재개 기념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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