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이맘때면 태풍 소식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베란다에 무심코 올려 둔 물건 하나가 아래로 떨어지면 단순한 실수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람이 다치면 형사 책임까지 이어질 수 있어서, 바람이 세지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난간 바깥에 건 화분
가장 흔하면서 가장 위험한 것이 난간 밖으로 내건 화분입니다. 강풍에 걸이가 밀리거나 화분이 흔들리면 그대로 아래로 떨어집니다. 몇 층에서 떨어진 화분은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고, 이런 경우 관리 소홀로 인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화분은 반드시 난간 안쪽 바닥에 두셔야 합니다.

베란다 밖으로 넘긴 빨래건조대와 이불
빨래를 널려고 건조대를 난간 밖으로 걸치거나, 이불을 난간에 걸쳐 두는 집이 많습니다. 평소엔 괜찮아 보여도 순간 돌풍에는 통째로 넘어갑니다. 특히 이불은 아래층 창문이나 지나가는 사람을 덮칠 수 있습니다. 태풍 예보가 있으면 건조대는 실내로 들이고 이불은 난간에 걸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고정되지 않은 실외기 커버와 방충망
여름에 씌워 둔 실외기 커버, 임시로 붙인 방충망 시트, 차양막 같은 것들도 강풍에 뜯겨 날아갑니다. 붙였을 때는 단단해 보여도 접착 테이프는 더위와 습기에 약해집니다. 태풍이 오기 전에 손으로 흔들어 보고 헐거우면 아예 떼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난간 밖 화분, 걸쳐 둔 건조대와 이불, 헐거운 커버. 태풍 예보를 보면 이 셋부터 확인하세요.오늘 베란다에 한번 나가 보세요. 5분이면 이웃도 우리 집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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