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비 10만 원?"...기내 유리 조각 사고에 대한항공 대처 비판

조회 1862025. 3. 10.

① 커피에서 유리 조각이 나온 사건

koreanair

지난 1일, 대한항공의 광저우발 인천행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제공된 아이스 커피에서 유리 조각이 발견됐습니다. 한 승객은 커피를 마시던 중 이물감을 느껴 뱉어보니, 길이 0.5cm, 두께 0.1cm 이상의 유리 조각이 나왔습니다.

유리 조각은 기내식 공급업체의 검수 단계에서 발견되지 않은 불량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행히 승객은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이물질을 삼켰을 가능성을 염려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기내 화장실에서 음식물을 토해냈습니다. 승객은 이후에도 헛구역질이 멈추지 않아 큰 고통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② 대한항공의 사과와 보상

koreanair

대한항공은 해당 승객에게 치료비 10만 원과 전자 우대 할인권을 제공하며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이메일을 통해 "불량 유리컵 검수 미비로 인해 상해를 입으실 뻔한 점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으며, 검수 절차를 강화하고 승무원들이 유리컵을 재확인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해당 승객은 금전적 보상보다 대한항공이 이번 사건을 스스로 언론에 공개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지만, 대한항공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사고의 심각성에 비해 대한항공의 보상이 터무니없이 적다"며 비판했습니다. 특히 “유리 조각은 위장관 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사례인데, 제대로 된 후속 조치 없이 적은 금액으로 마무리하려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③ 다른 항공사들의 유사 사례

대한항공

1)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비빔밥 속 이물질

지난 5월, 아시아나항공 하와이발 인천행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제공된 비빔밥을 먹던 승객이 치아 3개가 손상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비빔밥 속에는 커피잔 파편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있었고, 승객은 치아가 수직으로 부러지고 에나멜이 손상되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5,000 마일을 보상으로 제시하며, 언론 제보 시 보상을 철회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항공사는 "언론 제보 철회 조건은 사실이 아니며, 즉각적인 치아 치료비를 보상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발생할 후유증에 대한 치료비는 인과관계 증명 문제로 보상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2) 제주항공: 승무원의 실수로 라면 국물 사고

제주항공에서는 한 승객이 기내에서 승무원이 실수로 쏟은 라면 국물로 인해 옷과 가방이 젖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당시 승무원은 세탁 쿠폰과 소정의 보상비용을 약속했지만, 고객센터에서는 금전 보상이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이후 보상금액이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바뀌었고, 승객은 보상 동의서를 작성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동의서 문구 수정 요청이 거절되며 추가 논란이 생겼습니다.

④ 항공사 대처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

제주항공

기내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항공사들은 종종 적절한 보상 부족과 책임 회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문제점

승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지 않는 대응.

금전적 보상이 터무니없이 적거나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는 태도.

사건 공개와 투명한 대처를 꺼리는 경향.

개선 필요성

사고 발생 시 승객의 건강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의료 지원을 신속히 제공해야 합니다.

보상 절차를 간소화하고 합리적인 보상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사건 발생 시 즉각적인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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