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헤드레스트, '이것' 잘못하면 목뼈에 큰일 납니다

운전석에 앉아, 당신의 머리 뒤에 있는 '헤드레스트(머리 받침대)'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마 대부분은 '운전 중 편안하게 머리를 기대는 쿠션' 정도로만 여길 겁니다.
그래서 보통 한 번도 조절하지 않거나, 목이 편한 위치에 대충 맞춰놓고 운전하죠.

출처:온라인커뮤니티

하지만 이 헤드레스트의 진짜 목적은, '휴식'이 아니라 '보호'입니다.

만약 당신의 '편안한' 세팅이,
후방 추돌 사고 시 당신의 목을 지켜주기는커녕, 오히려 목뼈를 부러뜨리는 '치명적인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헤드레스트, '목베개'가 아닌 '안전장치'인 이유

출처:온라인커뮤니티

헤드레스트는 '머리(Head) 받침대(Rest)'가 아니라, 사실상 '머리 보호대(Head Restraint)'입니다.
이 장치의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임무는, 바로 '후방 추돌 사고'로부터 당신의 목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고의 순간: 뒤에서 다른 차가 '쾅'하고 들이받으면, 우리 몸은 시트와 함께 앞으로 강하게 튕겨 나갑니다.
하지만 무거운 머리는 관성에 의해 그 자리에 남으려 하죠.

'채찍질' 효과: 그 결과, 목이 활처럼 뒤로 격렬하게 꺾였다가, 다시 앞으로 튕겨 나오는 '채찍질 현상(Whiplash)'이 발생합니다.
이 순간, 목뼈와 주변 인대는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됩니다.

헤드레스트는, 바로 이때 뒤로 꺾이는 머리를 '받쳐주어', 목의 과도한 꺾임을 막아주는, 생명과 직결된 안전장치입니다.

대부분 운전자의 '치명적인' 세팅 실수

문제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이 헤드레스트를 잘못된 위치에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악의 실수 1: 너무 낮게 설정한 경우 이것이 가장 흔하고 위험한 실수입니다.
헤드레스트를 목덜미 근처에 편안하게 위치시키는 경우죠.

결과: 후방 추돌 시, 헤드레스트는 머리를 받쳐주는 것이 아니라, 목을 '지렛대'처럼 받치고 머리가 그 위로 넘어가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이는 목이 훨씬 더 심하게 꺾이게 만들어, 경추 골절 등 최악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악의 실수 2: 너무 멀리 떨어진 경우 등받이를 과도하게 눕히고 운전하여, 머리와 헤드레스트 사이에 주먹 하나 이상이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벌어진 경우입니다.

결과: 머리가 뒤로 꺾일 때, 헤드레스트가 바로 받쳐주지 못하고 더 큰 반경으로 움직였다가 부딪히게 됩니다.
이는 '채찍질' 효과를 더욱 증폭시켜 부상의 위험을 키웁니다.

'이것'만 맞추면 됩니다:
생명을 구하는 올바른 세팅법

올바른 세팅은 단 5초면 충분합니다.

✅ 1. 높이는 '귀'와 일직선으로 맞추세요.

헤드레스트의 중앙 부분이, 당신의 '귀 상단'과 같은 높이에 오도록 조절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렇게 해야, 사고 시 머리의 뒷부분(후두부)을 정확하게 받쳐줄 수 있습니다.

✅ 2. 간격은 '주먹 하나' 이하로 좁히세요.

머리 뒷부분과 헤드레스트 사이의 간격은 최대한 가까워야 합니다.
이상적인 간격은 손가락 4개(약 5cm) 이내입니다.
이를 위해선 등받이를 너무 눕히지 않고, 올바른 운전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차에 타시면, 운전대를 잡기 전에 5초만 투자하세요.
당신의 헤드레스트가 '귀 높이'에, 그리고 '머리 바로 뒤'에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이 사소해 보이는 습관이, 당신이 예측하지 못한 후방 추돌 사고에서 당신의 목뼈를 지켜주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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