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맥주 만찬'에 김건희 특검 얘기는?…이탈표 가능성은? 사과도 시점 문제
【 앵커멘트 】 서정표 국회반장과 뉴스추적 해보겠습니다. 어제 만찬부터 간단히 정리해보죠.
화기애애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만찬 직후에 대통령실에서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화기애애해 보입니다.
어제 만찬은 저녁 6시 35분부터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됐고요.
지난달 한동훈 대표가 참석했던 만찬은 1시간 30분이었는데, 그때보다 45분 길긴 했습니다.
또 그때는 오미자차만 제공됐는데, 어제는 한동훈 대표는 없었지만, 콜라로 건배를 했다고 하고요, 맥주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 질문 1 】 내일 본회의가 있단 말이에요. 아무래도 김건희 특검법, 표결 이탈을 막기 위한 자리 아니냐, 그런 해석도 있었잖아요?
【 기자 】 일단 어제 만찬의 성격은 국감 격려라는 게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공식입장이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19일 동안 국감 대장정이 시작되는데요.
이번 국감을 민주당은 벼르고 있습니다.
이미 김건희 여사가 증인으로 채택됐고요, 주변 인물들이 대거 상임위 곳곳에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나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명품가방 수수 그리고 공천 개입 의혹까지.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김건희 여사 국감'으로 규정하고, 전방위 공세에 나설 예정입니다.
【 질문 1-1 】 아무래도 김 여사가 국감 내내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파이팅 하자'는 차원의 만찬이다?
【 기자 】 실제 대통령도 '생산적인 국감'을 주문했다고 하고요.
특검 얘기는 아예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리에 참석했던 신동욱 대변인의 말입니다.
▶ 인터뷰 : 신동욱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 혹시 대통령께서 이번 특검법 재표결 대해서도 말씀하신 게 있었나요? = 그런 부분은 일절 얘기가 없었습니다."
【 질문 2 】 하지만, 김건희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 당내에서조차 이런 목소리가 요즘 부쩍 많아졌잖아요? 이게 이탈로 연결될 가능성, 있는 거 아닙니까?
【 기자 】 말씀대로 김건희 여사의 사과 요구 목소리가 커진 게 사실입니다.
그 시점이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부터인데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저희 MBN 유튜브에 출연해서 '여사의 사과는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 "국민들께 한 번 여사로서 입장을 말씀드리고 행동하는 것이 여사를 위해서도 더 좋지 않을까…."
최근 검찰의 불기소 처분 그리고 막바지에 이른 공수처의 수사, 이런 상황에서 사과 요구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 질문 3】 서 기자, 그래서 내일 이탈표는 있다는 건가요? 없다는 건가요?
【 기자 】 오늘 확인한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도 사과 요구, 당내 비판과 이탈은 구분 지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의원은 오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경우, 내일 이탈표가 한 표도 안나올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 질문 3-1 】 채 해병 특검법은 모르겠지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한 표도 안나온다?
【 기자 】 네. "한 표라도 나오면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걸 바라는 국민의힘 의원은 없다"는 겁니다.
한동훈 대표 역시 내일 표결 때 당론으로 부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오늘) - "지금의 이 특검법에 대해서는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당원들에 대해서도 그리고 당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입니다."
문제는 민심입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한다면, 돌파구를 위해서라도 사과는 이뤄질 것이고, 이탈은 그다음의 문제라는 겁니다.
【 앵커멘트 】 이탈보다 사과가 먼저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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