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결국 멕시코산 차량값 2000달러↑…'인상 도미노' 시작되나

포드 머스탱 마하-E

포드 머스탱 마하-E미국 포드자동차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가격을 지난 2일부터 인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이후 가격을 조정한 첫 주요 업체 중 하나가 됐다.

로이터가 입수한 딜러 공지에 따르면 전기 SUV '머스탱 마하-E', 픽업트럭 '매버릭', 중형 SUV '브롱코' 스포츠 모델이 일부 트림에서 최대 2000달러(약 280만원) 인상된다. 

통신에 따르면 포드 대변인은 이번 가격 인상이 2일 이후 생산되는 차량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현재 대미 수출이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토요타·GM 등 12개 주요 업체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최소 40%를 수입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현대자동차는 그 수치가 60%를 넘는다.

포드 이외 대부분의 업체들은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지만, 포르쉐와 아우디 등 조만간 인상될 것이라는 발언은 이미 있었다. 

현대차는 지난 달 관세에 따른 미국내 가격인상 우려에 대해 급격한 인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고물량으로 일정 기간 버틸 수 있지만 인기모델 등이 조기 소진되면 단계적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시각이 많다.

현대차·기아가 지난 달 4월 기준 미국내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고 포드·혼다·토요타 등 주요업체 판매량이 급증한 것도 가격 인상 전 '패닉 바잉'이란 분석이다.

현재 분석가들은 관세가 계속 유지되면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연간 100만대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 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