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살 넘은 남편이 갑자기 이혼하자고 했다.." 아내가 뒤늦게 안 남편의 서러움

평생 무뚝뚝하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이혼하자고 한다면 어떠시겠어요? 한 70대 아내는 그 말을 듣고 한동안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도 서로의 속마음을 모르는 부부가 많습니다. 남편의 그 한마디 뒤에는 아내가 몰랐던 서러움이 숨어 있었습니다. 한 부부에게 있었던 일을 순서대로 들려드립니다.

저녁상 앞에서 꺼낸 한마디

남편은 저녁을 먹다 말고 수저를 내려놓으며 "우리 이혼하자"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농담인 줄 알았지만 남편의 표정은 진지했습니다. 바람을 피운 것도, 큰 빚을 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내는 그날 밤 처음으로 남편의 얼굴을 오래 들여다보았습니다.

집에서 투명인간이 된 남편

며칠 뒤 남편은 은퇴 후 집에서 자기 자리가 없다고 느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아내는 친구들과 바쁘고 자식들은 엄마에게만 전화했습니다. 말을 걸어도 건성으로 대답하는 아내 앞에서 남편은 점점 입을 닫았다고 합니다. "이 집에서 나는 필요 없는 사람 같다"는 말에 아내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다시 시작한 저녁 산책

그날 이후 부부는 저녁마다 30분씩 함께 동네를 걷기로 했습니다. 이혁진의 소설 제목 『사랑의 이해』처럼, 사랑은 결국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산책길에서 나누는 시시한 이야기들이 남편의 표정을 조금씩 바꿔 놓았습니다. 이혼 이야기는 그 뒤로 다시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 우리 부부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은퇴한 남편의 서운함은 말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쌓이고 쌓이다 한 번에 터져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남편에게 "요즘 하루가 어때요?" 하고 먼저 물어보세요. 그 질문 하나가 닫혀 가던 마음을 다시 열어 줍니다.

오늘 함께 걸은 30분이, 남은 30년을 다시 함께 걷게 해 줍니다.

출처 : '사랑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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