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공동체의 노력, 안전 사회 큰 기여"

제3회 제주 공동체 치안대상 시상식 개최

제주형 치안 협력체계를 만드는 데 기여한 지역 공동체를 발굴하는 공동체 치안대상 시상식이 오늘(25일) 제주경찰청에서 열렸습니다.

제주경찰청과 JIBS 공동 주최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선 29곳의 기관단체가 응모한 가운데 심사를 거쳐 3개 부문에서 4개 곳이 선정됐습니다.

우선 범죄예방 분야에선 노형자율방범대와 제주자치도 건축경관과가 상을 받았는데, 노형자율방범대의 경우 매주 목요일 야간 순찰 방범 활동을 통해 치안 공백을 메운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꾸준한 활동에 신뢰도도 높아 여성긴급전화1366 제주센터와는 8년 째 화장실 불법 촬영 장비 점검 등 치안 유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건축경관과의 경우 제주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선정된 범죄 우려 지역에 셉테드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주변에는 CCTV와 비상벨도 함께 설치했고, 주기적인 점검으로 효과를 높였습니다.

교통협력분야 수상단체인 해병대전우회 제주시중앙전우회는 최근 1년 반 동안 40여 차례에 걸쳐 학교 주변 교통봉사와 야간 방범 활동에 나섰습니다.

특히 교통 혼잡지역 교통봉사인 경우 주변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회적 약자 보호 부문에선 자살 예방 활동에 기여한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수상 단체로 선정됐습니다.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SNS를 통한 홍보에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 온라인을 통해 정신건강 상담으로 유입된 인원은 지난해 428명으로 1년 전보다 17.3% 늘었고, 한 프로그램의 경우 참여자의 98%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손상훈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체의 활동이 취지에 맞는지를 비롯해 시의성과 자발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기존 업무의 연관된 활동인 경우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했는지 등을 살펴봤다"고 전했습니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주민이 함께하는 공동체가 만들어내는 유대감은 마을에 안정감을 줘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그런 곳에선 범죄 신고도 신속하게 이뤄지는 만큼 치안 공동체는 안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속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치안에 대한 공동체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경찰도 기반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