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기생집’ 발언 논란…與, 윤리위 제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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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지난해 4월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국악인들의 가야금 연주가 이뤄진 것을 두고 '기생집'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 의원 발언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느냐'는 물음에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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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양 의원 발언에 대한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느냐’는 물음에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같이 활동하는 동료·선배들이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해 4월 청와대 상춘재에선 김 여사와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보유자·이수자·전수생 등이 참석한 오찬 간담회가 열렸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당시 간담회에서 가야금 연주가 있던 것을 문제 삼으며 “문화재를 사유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문석 의원은 ”이분들이 기생인가“라며 ”갑자기 기생집으로 만들어놓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인 왔다고 공연 상납하고 강제 동원해서 연주 시키고 사극에서 나오는 정승 판서들 앞에서 공연하는 모습과 똑같은 것 아닌가“라며 ”지금 지X들을 하고 있다“고 격한 반응을 내보였다.
추 원내대표는 양 의원의 발언에 대해 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같은 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명색이 국회의원인데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로 국악인의 명예를 더럽히고 저잣거리에서 들을법한 욕설을 내뱉었다“며 ”의원 본인과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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