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판 바로 버리면 손해입니다…"냉장고와 주방에서 다시 쓰는 법 1위

앞으로 계란판을 모아둬야 하는 이유

주방에서 자주 쓰이는 식재료 중 하나인 계란은 보통 서른 알이 담긴 판으로 구매한다. 마트에서 가져온 계란판은 부피가 커서 냉장고에 그대로 넣기에 부담스럽다. 대부분은 계란만 따로 꺼내 전용 칸에 옮긴 뒤, 남은 판은 바로 분리수거함에 던져 넣는다. 하지만 이렇게 버려지는 계란판은 의외로 살림에 유용하게 쓰인다.

다만 포장재를 재사용할 때는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계란 겉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물이나 세균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재질은 주방 세제로 깨끗이 씻어 말리면 되고, 종이 재질은 소독 과정을 거쳐 사용하는 것이 좋다.

1. 계란판으로 계란을 제대로 보관하는 법

계란을 보관할 때 전용 밀폐용기를 사용하는 가정이 많다. 깔끔해 보이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마다 용기 안에서 계란이 서로 부딪히며 굴러다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벼운 충격에도 껍데기에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계란판에 함께 들어 있는 투명한 플라스틱 뚜껑을 활용해 보는 것이 좋다.

우선 투명한 플라스틱 뚜껑을 현재 사용 중인 밀폐용기 크기에 맞춰 가위로 자른다. 자른 뚜껑은 주방 세제를 이용해 미온수에서 깨끗하게 닦아낸다. 건조가 끝난 뚜껑 조각을 밀폐용기 바닥에 깔아주면 준비는 끝난다. 뚜껑에 파여 있는 홈이 계란 하나하나를 감싸는 받침대 역할을 한다. 이렇게 하면 냉장고 문을 세게 열어도 계란이 제자리에 고정돼 깨질 걱정이 사라진다.

냉장고 안의 습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종이로 된 계란판을 냉장고에 그대로 넣으면, 내부의 습기를 빨아들여 금방 눅눅해진다. 이는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고, 다른 음식물에 냄새를 옮길 수도 있다. 반면, 세척한 플라스틱 뚜껑은 습기에 강하고 오염이 생겨도 다시 닦아서 쓸 수 있어 관리가 쉽다. 계란을 많이 보관해야 할 때는 세척한 뚜껑을 층층이 쌓아 올리면 된다. 계란 위에 뚜껑 조각을 덮고 그 위에 다시 계란을 올리면, 2단으로 쌓아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다.

2. 야채를 싱싱하게 보관하는 법

종이로 된 계란판은 주방에서 구황작물을 보관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감자나 고구마, 양파 같은 채소는 조금만 방치해도 바닥부터 썩거나 싹이 트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바닥에 닿는 면에 공기가 통하지 않아 습기가 차기 때문이다. 계란판을 아래에 깔아두면 울퉁불퉁한 구조 덕분에 채소 아래쪽까지 공기가 원활하게 순환돼, 보다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종이판을 쓰기 전에는 알코올 소독수를 가볍게 뿌려주는 것이 좋다. 소독제를 뿌린 뒤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바짝 말리면, 위생 걱정 없이 다시 쓸 수 있다. 껍질이 얇은 햇감자나 고구마는 작은 상처만 나도 금방 부패가 시작되는데, 이렇게 칸을 나눠두면 상처가 옆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감자를 보관할 때는 빛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란판 위에 감자를 하나씩 올린 뒤 그 위에 신문지를 살짝 덮어두면, 빛을 가리면서도 통풍은 방해하지 않는 최적의 상태가 된다. 양파 역시 망에 넣어두면 서로 무게에 눌러 무르기 쉽지만, 계란판에 올려두면 무게가 분산돼 신선함이 오래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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