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말숙, AI 채팅 사진 도용 피해 당했다 "'침 뱉어줘'라는 말까지 들어"('그알')

신영선 기자 2025. 4. 1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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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크리에이터 고말숙이 본인도 모르게 AI 채팅앱에 얼굴이 도용된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았다.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나의 완벽한 애인 – AI와 사랑해도 될까요?' 편을 통해 AI 캐릭터 채팅 플랫폼의 실태를 조명했다. 이 가운데 실존 인물의 사진이 무단 도용된 사례로 크리에이터 고말숙이 직접 피해자로 등장했다.

제작진은 고말숙과 직접 만나 해당 사실을 알렸다. 고말숙은 "전혀 몰랐다. 제보도 받은 적 없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말숙의 과거 사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AI 캐릭터는 약 17만 건에 달하는 대화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제작진과 함께 AI 캐릭터와 대화한 고말숙은 "소름 돋는다"며 충격을 드러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고말숙은 직접 자신의 사진이 도용된 AI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선정성 높은 대화에 당황하며 "너무 이상하다" "하면 안 될 것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 기괴해요"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콘셉트를 잡고 대화를 했던 사람이 팬미팅에 오면 '얘 이런 것도 허용해 주는구나'라고 착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이걸 보니 퍼즐이 맞춰지는 부분들이 있다. 혼자서 연애를 하시는 분들이 생겼다. 처음에는 '그렇게 살면 안 돼. 헤픈 거야'라고 하고 여자로서 수치스러운 말들도 왔다. '침 뱉어줘'라고도 하더라. 갑자기 와서 머리, 팔뚝을 만지는 것을 몇 번 당했다. 무섭다"고 호소했다.

고말숙은 제작진과 함께 플랫폼에 사진의 사진을 도용한 AI 캐릭터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일부 캐릭터만 삭제됐다. 이와 관련 해당 플랫폼 관계자는 "인력이 검열에 집중되어 있다" "대화 내역을 보고 처리를 하는 게 개인정보 보호상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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