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7% 할인 가나요?”…KIA 우승에 ‘숫자’ 주목
KIA 타이거즈가 28일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모기업 기아차의 우승 기념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야구팀의 모기업은 고객들을 위한 각종 우승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2014년 삼성라이온즈의 통산 8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삼성전자는 UHD TV 최대 111만원 할인 혜택 이벤트를 진행했다. 제일모직은 최대 20% 할인 행사를 벌였고,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도 증정했다.
2019년 동대문 두타몰에서는 두산베어스 통합 우승을 기념해 10일간 다양한 사은품과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행사가 열렸다. 2020년 엔씨소프트는 NC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달성하자 리니지M,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자사 게임 이용자에게 아이템과 쿠폰을 제공했다.
2022년 신세계그룹은 SSG랜더스가 우승을 거머쥐자 신세계백화점‧이마트24 등 계열사 19곳이 참여하는 ‘쓱(SSG) 세일’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우승 한을 풀자 LG전자는 일부 가전제품의 ‘29%’ 할인 판매를 진행했다. LG OLED TV,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와 건조기, 코드제로 청소기, 디오스 냉장고 등을 할인 판매해 고객들의 수요가 몰렸다.
야구팬들은 전례에 비춰 기아차도 우승 관련 숫자를 활용한 이벤트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먼저 거론된 건 홈구장 ‘37년’만의 우승이다. KIA는 1983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2번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광주에서 샴페인을 터트린 것은 해태 시절인 1987년이 유일했다. 여기에 2014년 개장한 챔피언스필드에서 첫 우승인 만큼 통 크게 37% 할인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음으로는 ‘12′가 언급된다. KIA는 KBO리그 최다 한국시리즈 우승 기록을 올해 12회로 늘렸다. 이 부문 2위 삼성(8회 우승)을 꺾으면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앞서 KIA가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기아차는 이를 기념해 선착순 ‘11000명’에게 모닝과 레이, K시리즈 자동차 할인 혜택을 제공했었다. 전례가 있던 점에 미루어 1만2000명 또는 12% 할인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7년 만의 우승이라는 점에서 7% 할인 가능성도 있다.
기아차는 프로야구 정규 우승을 기념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다양한 고객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경품 추천을 통해 더뉴 EV6를 증정하고, 추가로 3000명을 선정해 계약금 지원 쿠폰을 증정했다.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 관련한 프로모션은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기아차는 매월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그달 1일에 공개해 왔다. 11월 1일에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이벤트를 공개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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