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년이 마지막 기회, 2026년부터 '기초연금 수급자'만 가입
2025년 7월 31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 개편안으로 '비과세 종합저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현재는 만 65세 이상이라면 누구나(직전 3개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제외) 가입할 수 있지만, 2026년 1월 1일부터는 가입 자격이 '기초연금 수급자'로 대폭 축소되기 때문이다.
기초연금 수급 자격은 2025년 기준 소득인정액이 단독가구 월 228만 원, 부부가구 364만 8천원 이하인 경우에만 해당한다. 즉, 소득 상위 30%에 해당하는 고령층은 2026년부터 신규 가입은 물론, 기존 계좌의 만기 연장조차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2025년 12월 31일까지 단 10만 원이라도 가입해 계좌를 터놓는 것이 절세 혜택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 "은행 예금 가입했다간 낭패"... 만기 설정이 핵심
가장 주의할 점은 '만기 설정'이다. 많은 은퇴자가 원금 보장을 위해 은행 예금으로 가입하지만, 이는 자칫 '반쪽짜리 절세'에 그칠 위험이 크다. 비과세 혜택은 '최초 가입 시 설정한 만기일'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이다.
은행 예금은 통상 만기가 1~3년으로 짧게 고정되어 있다. 만약 1년 만기 예금에 가입했다면, 1년 뒤 만기가 도래했을 때 재가입(갱신)을 해야 하는데, 이때는 2026년 이후의 강화된 세법(기초연금 수급자 요건)을 적용받는다. 소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재가입이 거절되어 비과세 혜택이 즉시 종료된다.
반면 증권사 위탁계좌는 가입 시 만기를 '2099년'이나 '사망 시'까지로 길게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제도 변경이나 소득 변화와 관계없이 사실상 평생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2025년 막차 탑승 시 반드시 '만기를 길게 설정할 수 있는 금융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연 38만원 절세, ISA보다 강력한 혜택
비과세 종합저축의 핵심 혜택은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 15.4%의 세금을 전액 면제받는 것이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 5,000만 원을 연 5% 수익률 상품에 투자할 경우 일반 계좌는 세금 38만 5천 원을 떼고 211만 5천 원을 받지만, 비과세 종합저축은 250만 원을 고스란히 수령한다.
이는 '만능 통장'으로 불리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보다 강력하다. ISA 일반형은 순이익 200만 원까지만 비과세되고 초과분은 9.9%로 과세되지만, 비과세 종합저축은 한도 내 전액 비과세다. 또한 금융소득종합과세 합산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되므로, 이자 소득이 많아도 건강보험료 폭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 은행 vs 증권사, 안전과 기간의 딜레마
비과세 종합저축은 전 금융권 통합 1인 1계좌 한도로, 은행, 보험사, 증권사 중 선택하거나 한도를 쪼개서 가입할 수 있다.
은행 및 보험사는 예·적금 위주로 운용되어 원금 손실 위험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만기가 짧아, 2026년 이후 자격 요건 강화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증권사는 주식, 채권, 펀드, ELS 등 다양한 상품 투자가 가능하며 무엇보다 '장기 만기 설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원금 손실이 우려된다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 만기를 2099년으로 설정한 뒤, 그 계좌 안에서 안전한 국공채나 원금 보장형 RP, 저위험 채권형 펀드 등을 운용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 재가입 불가능에 대비하라
제도가 개편되는 2026년부터는 기존 가입자라도 만기가 도래했을 때 '기초연금 수급자'가 아니라면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2025년 말까지 가입할 때, 본인의 향후 소득과 재산 변동 가능성을 고려하여 최초 가입 시 만기를 최대한 길게 설정해두는 것이 절세 혜택을 영구적으로 누리는 핵심 열쇠다.
비과세 종합저축은 의무 가입 기간이 없어 중도 해지가 자유롭고 해지 시 불이익도 없다. 따라서 혜택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 티켓'을 먼저 확보해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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