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은퇴 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5가지

1. 퇴직금으로 섣불리 사업하지 마라 (준비 없는 창업의 함정)
퇴직금은 노후의 마지막 보루이지, 사업의 종잣돈이 아니다. 평생 회사원이었던 사람이 퇴직 후 6개월 내에 치킨집, 카페, 편의점 등을 창업했을 때 3년 내 폐업할 확률은 통계적으로 매우 높다. 세상 밖은 전쟁터다. 자신만의 확실한 기술이나 1년 이상의 현장 경험 없이, 단순히 남들도 하니까,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퇴직금을 쏟아붓는 것은 노후 파산으로 가는 급행열차다. 퇴직금은 철저하게 지키는 자산으로 묶어두어야 한다.

2. 성인 자녀에게 노후 자금을 올인하지 마라 (자녀 리스크)
자녀의 결혼과 주택 마련은 도와주는 것이지 부모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50대는 부모를 부양하고 자녀를 지원하는 마지막 샌드위치 세대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의 노후 생명줄인 연금, 퇴직금, 주택을 담보로 자녀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가난한 부모가 되는 것이 자녀에게 더 큰 짐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자녀에게는 경제적 자립심을 물려주고, 당신은 당신의 노후를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지원은 당신의 노후가 100%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남는 돈으로만 해야 한다.

3. 외로움을 달래려 준비 없이 귀농·귀촌하지 마라 (부동산 유동성 함정)
전원생활은 로망이지만, 현실은 노동이자 자산 동결이다. 도시의 아파트를 팔아 시골의 전원주택으로 가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시골 주택은 환금성이 매우 떨어진다. 나중에 병원 문제나 적응 실패로 다시 도시로 오고 싶어도, 집이 팔리지 않아 오도가도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연이 그립다면 집을 짓거나 사지 말고, 1년 살아보기나 주말농장을 먼저 임대해서 경험해야 한다. 주거지를 옮기는 것은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바꾸는 일이며, 나이가 들수록 병원과 편의시설이 가까운 곳이 최고의 입지다.

4. 귀가 얇아져 고수익 투자에 현혹되지 마라 (금융 사기의 표적)
은퇴자는 자산을 불리는 시기가 아니라 지키며 빼쓰는 시기다. 은퇴 후 고정 수입이 사라지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이때 원금 보장, 월 13% 수익 같은 달콤한 유혹이 파고든다. 명심해야 한다. 세상에 원금을 보장하면서 시중 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을 주는 상품은 없다. 그것은 100% 사기다. 50대 이후의 투자 실패는 만회할 시간이 없다. 모르는 분야, 지인이 권유하는 비상장 주식, 기획 부동산 등 대박을 노리는 투자는 절대 금물이다. 심심하고 지루한 투자가 가장 안전한 투자다.

5. 왕년의 내 명함에 집착하여 작은 일자리를 거부하지 마라 (체면의 덫)
은퇴 후 필요한 것은 권위가 아니라 현금 흐름과 사회적 연결이다. 내가 부장이었는데 어떻게 경비원이나 단순 노무직을 해? 하는 생각은 당신을 집 안에 고립시킨다. 과거의 직함은 회사 문을 나오는 순간 사라졌다. 체면을 내려놓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그 일은 당신에게 소중한 용돈과 건강, 그리고 사회적 관계를 선물한다. 가장 불행한 은퇴자는 할 일이 없는 사람이다. 어떤 일이든 땀 흘려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새로운 역할에 유연하게 적응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어른의 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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