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치텍이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 상단 이상을 써낸 주문이 절반 수준에 그쳤고 의무보유 확약 신청분도 대부분 15일에 몰렸다. 확약 물량의 평균 신청가격은 희망범위 하단을 밑돌았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해치텍은 공모가를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희망공모가 밴드(2만3000~2만8000원)의 하단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 총 321개 기관이 참여해 7643만5559주를 신청하면서 10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 반응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이었다. 신청수량 기준 희망공모가 상단인 2만8000원 이상을 제시한 물량은 전체의 51%를 기록했다. 하단인 2만3000원 이하를 써낸 물량은 42%로 집계됐다.
의무보유 확약 참여도 제한적이었다.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이 신청한 물량은 총 7643만5559주였지만 이 가운데 확약을 붙인 물량은 1152만7000주로 15.1%에 그쳤다. 참여건수 기준으로도 전체 321건 가운데 확약은 37건에 불과했다.
확약을 제시한 기관들도 장기 보유에는 소극적이었다. 37건 가운데 36건(1151만9000주)이 15일 확약이었고 3개월 확약은 1건(8000주)에 그쳤다. 1개월과 6개월 확약은 없었다. 특히 15일 확약 물량의 평균 신청가격은 1만8028원으로 희망공모가 하단인 2만3000원을 크게 밑돌았다.

결국 실제 의무보유 확약 배정물량도 기준에 못 미쳤다. 이에 주관사인 DB증권은 관련 규정에 따라 공모주식 100만주의 1%인 1만주를 추가 취득해 상장 후 6개월간 의무 보유하게 됐다.
공모가 하단 확정으로 자금조달 규모도 줄었다. 해치텍은 신주 100만주를 발행해 230억원을 조달한다. 희망공모가 상단 기준 280억원보다 50억원 적다. DB증권의 추가 취득 1만주를 반영한 상장예정주식수는 552만7150주다. 확정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271억원이다.
한편 해치텍은 오는 12~13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시장에는 오는 25일 상장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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