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기 던지며 힘 없이 저항…하마스 수장 최후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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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를 이끌어왔던 신와르가 이스라엘 군에 사살됐습니다.
전쟁의 계기가 됐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주도한 인물인데요
처참했던 최후의 순간이 공개됐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폐허가 된 건물로 드론 한대가 들어갑니다
떨어져 나간 창틀과 문이 보이고, 폭격을 입은 잔해들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건물 깊숙한 곳에는 얼굴을 천으로 가린채 먼지를 뒤집어 쓴 남성이 힘없이 앉아있습니다.
한참 움직임이 없던 남성은 드론을 향해 막대기를 던지지만, 맞추지 못한 채 힘없이 떨어집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각 어제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주도한 신와르를 1년간의 추적 끝에 제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은 야히아 신와르, 멸시스러운 살인자이자 테러리스트와 수년간의 원한을 청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군사 훈련생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순찰 중 하마스 대원을 마주쳐 은신처를 폭격했는데, 시신 3구 중 하나가 신와르와 비슷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시신의 눈 주위 사마귀나 뻐드렁니 등이 신와르와 비슷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신와르가 살인 혐의로 이스라엘 감옥에 20년 이상 수감된 적이 있어 이스라엘은 그의 생체 정보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알리자 라지엘 / 이스라엘 경찰 법의학부 부국장]
"신와르의 DNA, 지문, 치아와 일치합니다"
신와르는 사살될 당시 더 안전한 은신처를 찾아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러시아 타스 통신은 "하마스의 해외 조직 책임자 칼레드 마샤알이 새 수장이 됐다"며 "인질 석방 협상 주요 당사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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