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대농] 중간고사부터 월간 MVP, 대표팀까지...4월 우리학교 농구에는 무슨 일이?

배승열 2025. 5. 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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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승열 기자]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가 개막 후 두 달, 많은 경기가 지났고 대학 선수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중간고사도 지나갔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각 학교 스포츠 매거진 기자들에게 '4월 대학농구'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앞으로 매달 대학교 스포츠 매거진 기자들이 보고 들은 소식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순서는 가나다순 정렬)

건국대 KAPTAIN 강서현 편집장
건국대학교 농구부가 4월을 2승 1패(패-승-승)로 마무리했습니다.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KAPTAiN 농구팀 기자들이 4월의 MVP를 선정했습니다. 그 주인공을 함께 만나보시죠. 

첫 번째 MVP는 건국대 캡틴 김준영(182cm,G)입니다. 그는 4월 첫 경기인 경희대학교와 경기에서 자유투 성공률 100%(16/16)를 자랑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준영은 “휴식기 동안 새벽에도, 수업 가기 전에도 자유투가 100개, 200개씩 들어갈 때까지 연습했다”라고 비결을 전했습니다.
김준영이 경희대전에서 25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상명대학교전에서는 24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습니다. 더블더블을 넘어 트리플더블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친 김준영입니다. 이처럼 선전 중인 그가 이상백배 대학선발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 큰 무대에서 건국대와 대한민국을 대표할 김준영을 KAPTAiN이 응원합니다.
KAPTAiN이 뽑은 두 번째 MVP는 여찬영(181cm, G)입니다. 여찬영은 공격과 스틸에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경희대와 상명대 경기에서 각각 21득점(3P 3개), 11득점(3P 3개)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여찬영은 “슛은 찬스가 나면 당연히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공격에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경기당 평균 3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시즌 누적 16개의 스틸로 대학리그 스틸 부문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항상 체육관에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여찬영. 그의 끈기와 성장은 앞으로 더 큰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KAPTAiN은 여찬영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경희대 레굴루스 이경민 편집장
경희대의 4월 출발은 산뜻했습니다. 경희대는 4월 1일 명지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85-46으로 승리했습니다. 이어 4월 9일에는 경희대가 홈에서 건국대와 맞붙어 76-75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습니다. 경희대는 3쿼터에 14점을 앞섰으나 계속해서 자유투를 내주며 경기 종료 30초 전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박창희가 클러치 순간에서 3점슛을 터뜨렸고, 김수오의 결정적인 블락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지승현과 배현식이 부상을 당했고, 결국 4월 17일 연세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68-85로 패배했습니다. 경희대는 전반 종료 시점까지 비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연세대 수비에 애를 먹으며 연승을 이어 나가지 못했습니다. 4월 30일 펼쳐진 상명대와의 홈경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경희대가 73-71로 승리했습니다. 경희대는 김수오가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지만, 상명대에게 외곽슛을 허용하며 경기가 연장으로 흘러갔습니다. 연장에서 3점슛 두 개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임성채의 3점슛과 결정적인 컷인 득점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클러치 상황에서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건국대전과 상명대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낸 경희대였습니다. 한편, 5월에는 한양대(7일)와 명지대(29일)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으며, 수원에서 열릴 예정인 ‘제48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대표 농구대회’에 경희대 김현국 감독과 주장 우상현 선수가 선발되었습니다. 경희대 농구부가 5월에도 힘차게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고려대 SPORTSKU 손영신 농구팀장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스포츠매거진 SPORTS KU 농구팀장 손영신입니다.
고려대는 4월 8일 성균관대전(99-77), 18일 중앙대전(62-49)과 29일 단국대전(80-53)까지 승리하며 리그 공동 1위, 6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성균관대전에서는 점수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폭발적인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중앙대전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1쿼터를 25-5로 좋은 기세였으나 2쿼터가 단 9득점에 그치며 흔들리는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 ‘슬로 스타터’로 칭해지며 특유의 후반 집중력을 뽐냈다면 올해는 터지는 1쿼터에 비해 느슨해지는 2쿼터 때의 모습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4월의 가장 흥미로웠던 경기로 단국대전을 꼽고 싶습니다. 하이포스트의 빅맨을 활용하는 전술은 평소 고려대에서 볼 수 없던 모습이었습니다. 선수들의 좋은 슛 터치로 연결돼 29개 시도 중 11개 성공, 38%의 3점 성공률로 이어졌습니다. 올 시즌 들어 좋은 외곽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고려대인 만큼 다양한 공격 옵션을 기대합니다. 특히 이날 선발로 나선 최고참 이건희의 손끝이 타오르기 시작한 만큼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려대는 4월 일정 역시 순조롭게 마치며 5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 중순에 예정된 제48회 한일 대학대표 농구대회 대표팀에 23학번 유민수, 윤기찬, 이동근이 선발돼 나라를 대표합니다. 현재 로스터에 부상 인원이 있는 만큼 5월에는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농구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단국대 웅담 김채윤 회장
안녕하십니까, 단국대학교 스포츠 매거진 웅담 회장 김채윤입니다. 본격적인 4월 단국대학교 농구부 이야기를 전하기 앞서, 늦어진 4월 원고를 기다려주신 배승열 기자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 ‘중간고사 브레이크’라고 들어보셨나요? 선수이자 학생인 대학 농구 선수들을 위해 마련된 짧은 휴식 기간입니다. 단국대학교 남자 농구부 1학년 선수들 역시 지난 4월, 이 브레이크 기간 동안 생애 첫 대학 중간고사를 치렀는데요.

단국대는 20개가 넘는 종목에서 학생 선수들이 활동 중인 만큼, 육성 종목의 체육부는 별도의 학과로 분리해 학생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남자 농구부가 속한 국제스포츠학부 국제스포츠전공도 그중 하나이고요.
이 전공은 2학년부터는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 중심의 시간표가 짜이지만, 1학년 때는 일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대학영어, 대학글쓰기 등 필수 교양 과목을 수강하며 학업에도 힘써야 합니다. 김두현(180cm, G), 김태혁(184cm, G), 서성효(199cm, C), 이성호(187cm, F), 최종민(184cm, F) 다섯 명의 1학년 선수들이 직접 들려준 생애 첫 대학 시험 후기를 전합니다.

한편, 단국대 여자 농구부는 지난 4일 울산대를 89-43으로 꺾으면서 개막 4연승 달성과 동시에 단독 1위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여자 농구부에는 4월 말 기쁜 소식이 하나 더 전해졌는데요. 바로 제48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대표 농구대회 대표팀 발탁 소식입니다!

단국대 여자 농구부를 이끄는 백지은 감독은 이상백배 여자부 지휘봉을 잡게 됐고, 4학년 박지수(178cm, F), 오세인(169cm, G)과 3학년 김성언(181cm, C) 그리고 2학년 양인예(170cm, G), 류가형(173cm, F)까지 무려 5명의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게 됐습니다.

특히, 4학년 오세인은 어느덧 3번째 대표팀 차출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대학 대표팀이라는 점에서 더욱 각오가 남다릅니다. 오세인은 “작년과는 다른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대표팀 경기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첫 대학 대표팀에 소집된 2학년 류가형은 “책임감을 갖고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하고 오겠다”라고 이야기했고, 양인예는 “무조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첫 소집에 대한 패기를 드러냈습니다.

5월에는 연패를 끊어낼 남자 농구부와 대학 무대를 넘어 국제 무대에 발을 내딛는 여자 농구부, 그리고 웅담에도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성균관대 ESKAKA 장은우 농구팀장
안녕하세요, 성균관대 스포츠 매거진 ESKAKA의 농구팀장 장은우입니다. 4월의 성균관대는 2일 조선대와의 원정 경기 대승(111-58)으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다시 홈으로 돌아온 성균관대는 8일, 고려대와의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2024 시즌 플레이오프 8강에서 만나 패배했던 고려대를 상대로 설욕할 수 있는 기회였으나, 높이에서 밀리면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하지만 15일 단국대와의 홈 경기에서 다시 승리하며 좋은 기운을 이어가 28일 동국대와의 원정 경기까지 승리하며 공동 3위로 도약했습니다.

5월, 성균관대 농구부는 7일 중앙대와의 홈 경기와 27일 조선대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개막전 중앙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쉽게 1점 차로 패배했었는데, 중앙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설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또한, 성균관대 농구부의 3학년 가드 강성욱(184cm, 75kg)이 제 48회 이상백배 한, 일 대학대표 농구 대회 선수단에 선발되었습니다. 16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이상백배 경기에서도 한국이 승리할 수 있기를 ESKAKA가 응원합니다. 

 

연세대 시스붐바 민채원 농구부장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스포츠 매거진 시스붐바 농구부장 민채원입니다. 연세대학교 농구부의 4월에는 3개의 U-리그와 함께 몇 차례 연습경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중간고사 브레이크 기간이었던 4월 19일과 20일에는 창원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와 연습경기가 진행됐습니다. 시스붐바는 25학번 새내기 선수들에게 프로와의 연습경기 후기 및 중간고사 이야기를 물었습니다. 

LG와 연습경기에 출전한 신입생은 장혁준, 위진석, 구승채 3명입니다. 장혁준은 LG와의 경기는 처음이었다며, 프로의 템포나 수비에서 클래스가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위진석은 원래라면 성공할 만한 플레이도 잘 안된다고 느꼈다며, 힘이 훨씬 센 외국인 선수들과 뛰니 부족한 부분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구승채는 수비 조직력, 피지컬과 외국인 선수의 유무에서 큰 차이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부상으로 연습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병엽은 현재 부상은 모두 회복했으며 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새내기 선수들 모두 시험공부보다는 농구에 더 집중하며 이번 브레이크 기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시험공부에 관해 물으니 맞춘 듯이 머쓱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대학 생활 3개월 차에 접어든 아기 독수리들에게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따뜻한 애정의 시선 부탁드립니다.


중앙대 블루가디언 양윤서 총책임자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스포츠 홍보대사 블루가디언입니다. 농구부는 4월 한 달간 2승을 거두었고 중앙대는 현재 6전 4승 2패(공동 3위)로 U리그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4월의 문을 열었던 3일 단국대와의 원정 경기(77-82)가 인상 깊었습니다. 중앙대는 3쿼터 12점 열세로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4쿼터 한때 6점 차로 앞섰지만, 연장으로 이어진 경기에서 패하며 그날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18일 고려대 원정 경기(49-62)도 잊을 수 없습니다. 작년 고려대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것입니다. 농구를 공부하기 위해 대학 농구를 포함 여러 경기를 찾아본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는 필자에게도 경기 초반은 충격적인 양상이었습니다. 3쿼터 한때 24점 차의 열세를 기록했지만 4쿼터 중반 9점 차까지 좁혔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아쉬운 마음에 평소보다 한참 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우리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추격하는지, 한 번씩의 뜀박질과 허슬에도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가 와닿았습니다. 그런 선수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큰 아쉬움은 다음의 더 큰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9일 동국대(83-65)와 경기에서는 엔트리 전원 득점, 30일 조선대(109-56)까지 4월 홈에서 있었던 두 경기를 모두 대승으로 장식하며 홈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 홈경기는 5월 29일 단국대전입니다. 홈 승률 100%를 유지할 수 있을지 저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간고사 기간인 25일에는 중앙대 축구부가 고려대와의 홈 개막전이 있었습니다. 축구부 선수들의 응원에 힘입어 홈 연승을 장식한 농구부가 응원하러 온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농구부 역시 축구부 못지않은 응원의 열기를 선보였습니다.
그 현장의 분위기를 감히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직 시험 기간인데 운동장에서 대체 무얼 하는 것이냐고 학교 커뮤니티에 글이 여럿 올라오기도 했다는 비하인드만을 전합니다.
한양대 사자후 박유진 부편집장
한양대 농구부는 4월 한 달간 4경기 2승 2패라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는 한양대는 3승 3패로 리그 7위로 5월을 맞이했습니다.
3일 상명대전(91-56 승)에서는 선수단 전원의 고른 활약과 1학년 선수들이 대거 코트를 밟으며 대학농구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8일 연세대전(53-64 패)에서는 후반 상대의 외곽을 저지하지 못하고 홈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여기에 주장 김선우가 오른쪽 발날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16일 명지대전(67-66 승)은 경기 내내 접전이 이어지며 끝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었습니다. 경기 종료 3.2초 전, 강지훈의 위닝 자유투로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챙겼습니다.

짧은 중간고사 브레이크 후에 치러진 28일 건국대전(61-63 패)은 최다 점수 차가 5점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박빙인 경기였습니다. 원정에서 아쉽게 패한 한양대는 홈으로 돌아가 다음 경기를 준비하며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4월은 따뜻한 날씨와 함께 중간고사가 찾아오는 시기입니다. 일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대학 스포츠 선수들도 시험을 피해 갈 수는 없었습니다. 대학생으로 첫 시험 기간을 거친 1학년 선수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마치겠습니다.

김준하 “시험 문제나 공부하는 내용이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 같아요. 과제를 할 때에는 친구들이 똑똑해서 많이 도와줬어요. 운동부를 잘 챙겨줘서 고마웠습니다.”
문세영 “시험이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는데 그래도 공부한 만큼 나온 것 같습니다. 육상 수업에서는 자세가 잘 나온다고 칭찬도 받았어요.”
손유찬 “시험은 그럭저럭 본 것 같아요. 공부 말고 농구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위건우 (시험 잘 보셨나요?) “…네!” (어려웠나요?) “생각보다 쉬웠어요. (잠시 생각 후) 사실 어려웠습니다.”
이승현 “평균 정도의 점수가 나와서 생각보다 잘 본 것 같아요. 오히려 고등학교 때가 과목이 많아서 그런지 더 힘든 것 같았어요.”
#글, 사진_대학 스포츠 매거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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