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악"...한국 KF-21 사려고 법까지 바꾼다는 이 나라

필리핀 공군은 이미 FA-50PH 전투기 11대(훈련 중 FA-50PH 1대가 추락 사고로 손실)를 보유하고 있으며, 12대를 추가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핀이 전투기 한 대를 사기 위해 국가 예산 한도를 바꾸고 법까지 개정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것도 미국이나 유럽 전투기가 아닌, 대한민국의 KF-21 보라매를 사기 위해서입니다.

필리핀 국방부는 2025년 12월 대통령 415 계정 개정에 착수했습니다. 더 많은 돈을 빌려서 KF-21을 도입하겠다는 겁니다. 구매 계획도 어마어마합니다. KF-21 20대에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까지 패키지로 구매한다고 필리핀 하원 의원이 직접 확인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요. 필리핀은 지금 사실상 '전투기 공백 국가'입니다. 2005년 F-5 퇴역 이후 20년간 제공권을 장악할 주력 전투기가 없었습니다. 현재 전력은 FA-50 경공격기 11대(훈련 중 FA-50PH 1대가 추락 사고로 손실)가 전부입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압박은 날로 거세지고 있습니다. 물대포, 근접비행, 사격 통제 레이더 조준까지. 2025년 8월에는 중국 전투기가 필리핀 항공기 비행 경로를 직접 가로막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실제 무기 사용 직전 단계입니다.

미국도 유럽도 아닌, 한국을 선택한 결정적 이유

필리핀에게도 선택지는 있었습니다. F-16 Block 70이나 유럽의 그리펜, 유로파이터도 있었죠. 하지만 필리핀은 한국의 KF-21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F-16은 전 세계 수요 폭증으로 인도 시기를 알 수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까지 챙기느라 미국 방산업계는 과부하 상태입니다. 유럽 전투기들은 성능은 좋지만 비용과 유지비 부담이 너무 큽니다.

반면 KF-21은 2026년 상반기부터 양산 1호기가 출고됩니다. 빠르면 2029~2030년 첫 인도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Link-16, AIM-120D 같은 서방 무장과 완전 호환됩니다. 블록 구조로 설계되어 향후 업그레이드도 용이합니다.

무엇보다 필리핀은 2014년부터 FA-50을 운용하며 한국 무기의 성능을 뼈저리게 체험했습니다. 가동률 85% 이상, 편리한 정비, 원활한 협력.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불측의 사태가 발생해도 언제든 전투에 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도 "한국 방산 제품들은 가격이 저렴한데도 품질과 신뢰성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필리핀에게 중요한 건 '최강'이 아니라 '지금 당장, 그리고 30년간 쓸 수 있는 전투기'였습니다.

KAEMS 항공기 정비 시설 전경 (사진 제공: KAI)

MRO 센터까지...단순 구매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

필리핀의 계획은 단순한 전투기 구매가 아닙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MRO 시설을 세우려면 최소 FA-50 40대와 KF-21 20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고, 필리핀은 오케이라고 답했습니다.

이건 수백 개의 고급 일자리, 항공 엔지니어 교육, 동남아 유지보수 허브 구축을 의미합니다. 필리핀은 단순 구매자가 아니라 공동 생산자로 올라서는 겁니다. 필리핀은 전투기를 사는 게 아니라, 한국과 같은 편에 서는 선택을 하고 있었습니다.

파키스탄 공군이 도입 J-10C 전투기

중국 경악, 인도네시아 당혹...주변국 계산 다 틀어졌다

이 선택은 주변국을 긴장시켰습니다. 중국 언론 텐센트는 "KF-21은 필리핀에 깊은 인상을 안겼다"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중국 군사 커뮤니티조차 "KF-21이 도입되면 J-10C는 양으로 밀어붙이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더 충격받은 건 인도네시아입니다. 원래 MRO 시설은 인도네시아에 지어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담금이 20%에서 5%로 줄면서 그 기회가 필리핀으로 넘어갔습니다. 인도네시아가 KF-21을 구입해도 수리하려면 필리핀에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필리핀이 KF-21을 도입하면 남중국해 분쟁 지역에 중국 전투기보다 먼저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마하 1.8 속도의 KF-21은 25분이면 스카버러 암초에 도달합니다. 중국 전투기는 1시간이 걸립니다.

전문가들은 "전면전이 벌어지면 필리핀이 중국에게 무릎 꿇겠지만, 적어도 '잘못 건드렸다가는 나도 다칠 것 같은 상대'로 인식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필리핀이 법을 바꾼 건 KF-21이 특별해서가 아닙니다. 그만큼 절박했고, 현실을 정확히 봤기 때문입니다. 한국 방산은 이제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도입국의 안보 정책까지 바꾸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전투기 한 대가 나라의 법을 바꾸게 만든 순간, 우리는 이미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