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주류 출고액 ‘사상 최대’ 10조원 육박…출고가 인상 영향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4. 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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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소주 등 주류 출고 가격이 인상되면서 재작년 국내 주류 출고금액이 10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 출고금액은 2022년 4조1486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고 희석식 소주는 3조9842억원으로 12.4% 늘었다.

주류 출고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부터 맥주와 소주 등 주류 출고 가격이 일제히 인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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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최대치 2015년 9조3616억원 넘어…출고량도 8년 만에 증가
주류 소비자 월평균 9.0일 음주…하루 평균 음주량은 6.7잔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2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 조사' 보고서와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주류 출고금액은 전년보다 12.9% 증가한 9조9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맥주와 소주 등 주류 출고 가격이 인상되면서 재작년 국내 주류 출고금액이 10조원에 육박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2022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 조사' 보고서와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주류 출고금액은 전년보다 12.9% 증가한 9조97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대치인 2015년 9조3616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2015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주류 출고금액은 2020년 8조7995억원까지 떨어졌다가 2021년 8조8345억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맥주 출고금액은 2022년 4조1486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고 희석식 소주는 3조9842억원으로 12.4% 늘었다. 

주류 출고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2021년부터 맥주와 소주 등 주류 출고 가격이 일제히 인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류 출고량은 2021년 3.6% 줄었지만, 출고 금액은 0.4% 늘었다. 2022년에는 출고량은 5.4% 늘었고, 출고금액은 두 배 이상인 12.9% 증가했다.

하이트진로가 2022년 2월 참이슬 후레쉬 등 소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9% 인상한 데 이어 롯데칠성음료도 한 달 뒤 처음처럼 등 일부 소주 제품 출고 가격을 올렸다. 오비맥주는 2022년 3월 카스와 한맥 등 맥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7% 인상했고 하이트진로는 같은 달 테라·하이트 등 맥주의 출고 가격을 평균 7.7% 올렸다. 롯데칠성은 그해 11월 클라우드 맥주 출고 가격을 평균 8.2% 인상했다.

2022년 주류 출고량은 327만㎘(킬로리터)로 전년보다 5.4% 늘어나며 8년 만에 증가했다. 맥주가 170만㎘로 10.3%, 희석식 소주는 86만㎘로 4.3% 각각 증가했다. 그간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음주 문화가 변화해 주류 출고량이 꾸준히 줄어왔는데, 코로나19 팬데믹에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혼술(혼자서 마시는 술) 문화가 생기면서 2021년 300㎘를 겨우 넘겼다. 그러다가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늘고 업소 판매가 증가하며 출고량이 일시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 1회 이상 주류를 소비하는 전국 19∼5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7∼22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월평균 음주 빈도는 9.0일로 2021년(8.5일)보다 소폭 늘었다. 하루 평균 음주량은 6.7잔으로 2021년(7.0잔)보다 약간 줄었다. 월평균 주종별 음용 비중은 맥주(37.9%), 희석식 소주(24.9%), 막걸리(10.2%), 수입증류주(6.7%), 증류식 소주(5.1%), 리큐르주(5.0%), 과실주(4.0%), 수입와인류(3.2%), 청주·약주(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음주 빈도나 양에 관계 없이 가장 선호하는 술은 맥주(43.7%), 희석식 소주(20.2%), 전통주(18.6%), 리큐르주(5.4%) 등의 순이었고 전통주 중에서는 막걸리 9.2%, 증류식 소주 4.2%, 과실주 3.7%, 청주·약주 1.5% 등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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