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가고나니 인생이 행복하네요”…배우자 사별뒤 삶의 만족도, 여성이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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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년층에서 배우자 사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성별에 따라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내를 잃은 남성은 전반적인 삶의 질이 악화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남편을 잃은 여성은 일시적으로 행복감이 감소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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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부담’ 벗어나 행복감 증가
아내 잃은 남성 삶의 질은 악화해
![노년층.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16/mk/20260316150308819cxqx.jpg)
미국 보스턴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BUSPH)과 일본 치바대학교가 공동 수행한 이 연구는 국제기분장애 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온라인판에 12일(현지 시각) 게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내를 잃은 남성은 치매·사망·일상생활 수행 능력 저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울 증상이 증가하고 행복감이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성은 남편을 잃은 뒤에도 우울 증상이 증가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오히려 높아지는 경우도 있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영향을 아내가 남편을 돌보는 주요 보호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일본의 문화적 요인에 빗대어 해석했다. 일부 여성에게는 배우자의 죽음이 돌봄 부담에서 벗어나게 하기도 하며, 이것이 삶의 만족도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남성은 배우자 사별 이후 부정적인 건강 결과에 더 취약한 반면, 여성은 상대적으로 높은 회복력을 보였다”며 “이러한 결과는 배우자 사별 이후 회복과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성별을 고려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일본 노인 평가연구(Japan Gerontological Evaluation Study)’에 참여한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65세 이상 노인 약 2만6000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 중 1076명이 연구 기간에 배우자 사별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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