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1초, 자유투 3개, 강이슬 앞에 처했던 현실

손동환 2026. 2. 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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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180cm, F)이 지옥행 열차를 탈 뻔했다.

청주 KB는 지난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68-65로 꺾었다. 16승 7패로 하나은행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리고 하나은행과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KB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종료 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특히, 절대 에이스인 박지수(196cm, C)가 튀르키예리그로 진출했다. 이로 인해, 강이슬이 짊어진 짐은 더 많아졌다.

강이슬은 2024~2025 30경기 평균 35분 25초 동안 코트에 있었고, 14.13점 7.4리바운드(공격 1.6) 1.7어시스트에 1.5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또, 경기당 2.1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은 약 28.7%에 불과했지만, 에이스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강이슬은 2025~2026시즌에도 중심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4~2025시즌처럼 5번을 소화하기도 하나, ‘클러치 슈터’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덕분에, KB는 ‘시즌 첫 6연승’을 해냈다. 선두 싸움 또한 지속하고 있다.

하나은행도 8일 오후 전술 훈련 때 강이슬의 페이스를 경계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강이슬의 4쿼터 주요 득점 패턴에 날을 세웠다. 그래서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과 정선민 하나은행 수석코치가 선수들에게 강이슬의 동작을 주입시켰다. 강이슬의 한방을 경계하고 있다.

강이슬은 자신에게 수비수를 붙였다. 허예은(165cm, G)이 이를 역이용했다. 자신과 강이슬 없는 곳에 패스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볼 없이 움직이는 이채은(172cm, F)에게 패스. 이채은이 이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강이슬이라는 ‘미끼’가 잘 작동했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강이슬이 정현(178cm, F)와 진안(181cm, C)의 2대2를 막던 중 왼쪽 발목을 다친 것. 다친 강이슬은 제대로 걷지 못했다. 스태프의 등에 업힌 채, 코트에서 물러나야 했다.

KB는 박지수(198cm, C)를 강이슬 대신 투입했다. 강이슬의 파트너였던 송윤하(179cm, F) 또한 벤치로 불렀다. 박지수의 높이를 강화하되, 박지수의 느린 스피드를 상쇄하려고 했다.

하지만 KB의 스피드와 활동량이 하나은행보다 부족했다. 기반 싸움에서 밀린 KB는 1쿼터 종료 4분 46초 전 8-14로 밀렸다. 김완수 KB 감독이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강이슬은 여전히 코트에 없었다. 그러나 벤치 한 구석에서 청신호를 보였다. 일어난 후 스스로 몸을 움직인 것. 코트에 돌아갈 준비를 했다. 그리고 1쿼터 종료 3분 10초 전 코트로 돌아왔다.

강이슬이 돌아오자, KB의 높이 싸움이 더 좋아졌다. 또, 강이슬은 1쿼터 종료 1분 30초 전 스핀 무브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허예은과 박지수에게 쏠린 수비를 잘 분산시켰다. KB 역시 14-16으로 하나은행을 추격했다.

추격한 KB는 20-22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강이슬은 이이지마 사키(172cm, F)에게 백 다운을 했다. 백 다운을 성공하지 못했으나, 박지수의 공격 리바운드 덕분에 찬스를 또 한 번 만들었다.

강이슬은 볼을 챙긴 후 탑으로 나갔다. 사키와의 거리를 확인한 후 3점슛. 동점(26-26)을 만들었다. 하나은행의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강이슬은 그 후 박소희(178cm, G) 혹은 박진영(178cm, G)과 매치업됐다. 박지수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박지수와 2대2로 여러 옵션을 창출하려고 했다.

강이슬이 생각한 옵션은 결과로 드러나지 않았다. KB의 득점 속도도 빠르지 않았다. 점수를 쌓지 못한 KB는 2쿼터 종료 2분 55초 전에도 32-34. 김완수 KB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는 37-38로 3쿼터를 시작했다. 강이슬은 정예림(175cm, G)을 상대했다. 베이스 라인을 파고 들었다. 정예림을 힘으로 민 후, 리버스 레이업. 3쿼터 첫 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KB가 박지수에게 너무 의존했다. 그렇지만 박지수가 동료의 기대에 보답했다. 킥 아웃 패스로 허예은과 이채은의 3점을 연달아 도운 것. KB는 3쿼터 시작 4분 8초 만에 47-45로 역전했고, 강이슬도 부담을 어느 정도 덜었다.

그러나 KB의 득점 속도가 또 한 번 느려졌다. 강이슬의 3점 역시 림을 외면했다. 그리고 KB는 사키에게 3점을 맞았다. 49-48. 그러자 김완수 KB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강이슬은 그 후에도 힘을 내지 못했다. 부지런히 움직였으나,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3쿼터 종료 1분 43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강이슬이 빠졌으나, KB는 54-49로 4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KB는 좋은 기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4쿼터 시작 2분 40초 만에 56-58로 역전당했다.

KB와 하나은행은 살얼음판 승부를 했다. 카운터 펀치가 필요했다. 강이슬이 그 역할을 해줘야 했다. 그러나 강이슬은 경기 종료 1분 전까지도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KB가 68-65로 앞설 때, 강이슬이 파울을 범했다. 김정은의 3점슛 시도 중 파울. 자유투 3개를 내줬다. 게다가 강이슬은 5반칙. 모든 광경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김정은이 다행히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쳤다. KB가 리바운드까지 챙겼다. 덕분에, 강이슬은 마음 편히 퇴근할 수 있었다. KB가 승리를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7%(14/30)-약 28%(13/46)
- 3점슛 성공률 : 약 39%(11/28)-44%(11/25)
- 자유투 성공률 : 70%(7/10)-37.5%(6/16)
- 리바운드 : 36(공격 6)-45(공격 19)
- 어시스트 : 18-15
- 턴오버 : 10-7
- 스틸 : 3-7
- 블록슛 : 4-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청주 KB
- 허예은 : 38분 30초, 18점(3Q : 8점) 8리바운드(공격 1) 5어시스트 1스틸
- 박지수 : 30분 31초, 13점 14리바운드(공격 4) 3블록슛 2어시스트
- 이채은 : 35분 24초, 13점(3점 ; 3/7) 6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사카이 사라 : 37분 59초, 10점(2점 : 2/4, 3점 : 2/4) 5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2. 부천 하나은행
- 박소희 : 37분 26초, 33점 4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 진안 : 34분 55초, 13점 13리바운드(공격 6) 5어시스트 2스틸
- 이이지마 사키 : 37분 31초, 10점 10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 4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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