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뚱 맞은 기둥 사이에 과감히 '벽'을 만든 결과!?

안녕하세요. 학창시절 러브하우스를 즐겨보며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꿈꾸던 아띠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되지 못했지만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그 이후로  영상 찍고 사진 찍고 그림 그리는 취미 부자로 살다가 지금은  12살 6살 비글미 넘치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저는 취미부자답게 소소한 짐들이 많아서 미니멀라이프를 꿈꿀 수 없었기에 큰평수의 집을 찾아 이사했어요. 인테리어가 되어있던 집이었지만 오래살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맞춰 다시 인테리어를 진행했답니다. 인테리어하고 집꾸미는 재미로 집스타그램을 하다가 오늘의집까지 소개하게 되었네요 : )

도면

이사 가기 전에 부동산 사이트에서 도면을 딱! 봤는데... 보자마자 우와 방이 많다..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저 많은 방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집을 보러 가니 저희 집은 빨간박스 표시된 침실이 모두 확장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방은 총 4개! 베란다 부분까지 모두 확장되어 있어서 넓어 보이고 개방감이 좋았어요. 그래서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고 인테리어 하면서 생각해 뒀던 컨셉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곡선이나 아치형태로 부분부분 포인트주기

2. 확장된 딸아이방 한쪽에 가벽을 세워서 새로운 공간 만들기

3. 화장실 3개를 아이들용, 게스트용, 부부용으로 만들기

4. 화이트톤으로 맞추고 가구나 소품으로 컬러 포인트 주기

현관 Before

기존 현관은 신발장이 양쪽으로 꽉 채워져 있었어요. 조명도 어둡고 바닥도 어두워서 현관이 칙칙해 보였답니다. 동굴같은 느낌이랄까..?ㅎㅎ

현관 After

왼쪽의 장을 반을 없애고 아이들이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저곳에 앉아서 신발을 신지 않아요..ㅎㅎ 혹시나 저곳에 발을 올리고 신발 신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는데  감사하게 그러진 않더라고요.

그리고 현관부터 거실까지 모두 같은 타일을 사용해서 분리된 느낌 없이 확장된 느낌을 주었어요. 사실 화이트 현관이라 상당히 부담스러워요. 밝은 타일로 거실부터 현관까지 깔아버리니 현관에 신발 흙이 떨어질 때 너무 잘 보여서 청소 하기도 어렵고요. 그래도 신발장 하단에도 간접조명을 설치해서 전체적으로 칙칙하진 않아 만족해요.

현관 입구에는 이부안 작가님의 유화그림을 걸어두었어요. 그림 구매할 때는 몰랐는데 집에 파도 치는 바다나 물의 모습의 액자를 걸어두면 금전운이 들어온다네요?? 어머나.... 믿거나 말거나..특히 현관과 물의 궁합이 좋다고 해서 현관 앞에 걸어두었어요. 만약 로또가 당첨되면 저 그림 덕일까요?ㅎㅎ

거실 Before

기존의 집은 프렌치 스타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는데 샷시(새시)쪽 나무창에 창살이 많아서 해가 잘 안 들어왔어요. 나무창이 우풍을 막아줄것 같아서 떼어네지는 않고 창살만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거실 After

거실 전체를 한 눈에 바라본 모습입니다. 기존 나무창에 있던 창살을 다 떼어내니 답답함이 사라졌죠? 햇살도 잘 들어오고 밖에 초록초록 뷰도 잘 보여서 대만족하고 있어요.

거실이 넓어서 이등분해보았습니다. 소파 앞쪽은 티비나 책을 보고 뒷쪽은 놀이 공간으로 배치했어요. 가구배치를 자주 바꾸느라  이 거실은 언제 또 바뀔지 몰라요 : )

폐업한 레고가게에서 당근한 레고장이예요.  둘째의 레고 진열을 위해 산거라고 했지만..레고진열은 몇개 안되고..ㅋㅋ  제 사심을 채우는 디자인과 색감의 진열장이랍니다.

작업방(컵퓨터방)을 야심차게 만들었지만 그 방에 들어가는 걸 싫어하는 아이들 덕분에 거실 테이블에서 노트북을 해요. 테이블 위에 유행하는 네시노 조명을 놓았는데 정말정말 예쁘답니다. 왜 유행인지 알만큼 예뻐요!! : )

지금은 한쪽에 트리도 만들고 피규어산타도 놓아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보았어요 : )

큰 거실엔 거대한 티비를 놓아야하지만..ㅎㅎ 집에 티비보는사람이  둘째 딱... 한명뿐이라 작고 예쁜티비를 두었어요. 이 공간도 거의 둘째만 사용하고.. 소파 뒤에 레고놀이 공간도 둘째가 사용하고... 거실은 다.. 5살 꼬맹이가 사용을 한답니다...

그리고 거실엔 오로지 디자인만 보고  거금들여 구매한 예쁜 카페트를 깔아 놓았으나.. 감당이 안되어서.. 치웠어요. 이 카페트는 실내외 겸용인데 방습도 되어 내구성이 좋답니다.ㅎㅎ 밖에 마당에 까는 지푸라기 돗자리 같은 느낌인데 사계절 내내 저희 집에 깔려 있어요.ㅎㅎ

그리고 저희집 거실 구석엔 화초를 놓을 수 있는 팬던트등이 있어요.

초록초록 분위기 내기에 예쁘답니다 : )

둘째가 거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기 때문에 장난감이 거실로 많이 나와있어요.. 정말 아주 많이많이.. 그중에 가장 예쁜 피규어들을 고르고 골라 종종 이렇게 올려놓고 진열해 놓아요.

예쁘게 진열해 놓으면 어느 순간 순식간에 사라져서 바닥에 뒹굴러 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짧은 순간 예쁜 소품이 되어주는 장난감 이예요. 언젠가는 이 피규어들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예쁘게 자리 잡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ㅎㅎ

인테리어 로망, 해먹

그리고 꼭 해보고 싶었던 인테리어 로망! 해먹입니다. 거실에 해먹을 꼭 달고 싶어서 인테리어 목공 시공할 때 말씀드렸어요. 튼튼하게 앙카를 박아주신 덕분에 해먹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고, 나중엔 해먹을 떼어내고 샌드백을 달아서 복싱 연습할 생각이에요 : )

해먹을 달기 전엔 사람들이 천장에 달린 고리를 보고  저게 도대체 뭐냐고... 엄청 많이 물으셨답니다. 이상하다고...그렇지만 그 고리가 해먹 외에도 사용할 곳이 많을 것 같아 항상 뭘 달아볼까 고민한답니다.ㅋㅋ

이 해먹은 큰 아이가 엄청 좋아해요. 둘째 아이도 엄청 좋아해요. ㅎㅎㅎ 엄마도 좋아하고.. 아빠도 좋아하고.. 안 달았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이 사진에서 저희 집의 초록 뷰가 특히 잘 보이네요. 거실 분위기를 이 창이 완성해준 것 같아서 다 뜯어내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한답니다.

거실 복도 Before

펜트리공간이 따로 없는 집이라 깊고 높은 수납장으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부피가 크고 지저분한 짐들을 꼭꼭 숨기기 편해요.ㅎㅎ

그리고 복도가 긴 편인데 복도 끝이 또 동굴 같죠????ㅎㅎㅎ 그래서 복도 끝에 공간이 많이 남길래 수납장을 만들기로 했어요.

거실 복도 After

짠!! 수납 공간을 만들고 그 옆으로 라인조명이 연장되어 내려온 게 신의 한 수! 인테리어 실장님이 아이디어를 내주셨어요.

덕분에 포인트가 되고 수납장을 짜서 짧아진 복도가 답답해 보이지 않는 효과를 얻었습니다.

주방 Before

기존 주방은 수납장이 많았어요.  저는 주방살림이 별로 없어서 장을 없애고 상부장도 안 달기로 했어요.

위에 사진을 제가 원하는 스타일로 태블릿으로 그려서 인테리어 업체에 보내드렸어요. 저희집엔 뚱뚱한 냉장고가 있었는데 버릴 수도 없고, 다용도실로 보낼 공간도 안 나와서 툭 튀어 나오지만 숨길 공간이 필요하다고 그림을 보여드리며 말씀드렸죠ㅎㅎ 11자 주방을 원했지만, 수전이동이 안된다고 해서 ㄷ자로 만족해야 했구요.

주방 After

완성된 주방인데 원하는 이미지로 비슷하게 잘 나와서 깜짝 놀랬어요 ㅋㅋ  (내가 너무 잘그려서 설명이 잘됐나??하고 ㅋㅋ) 사실 대충 그린 그림 잘 알아봐 주시 업체의 능력입니다...ㅎㅎ

아일랜드장 앞으로는 수납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그릇들을 보관하기에 좋아요.

식탁이 들어온 후 모습이에요. 원목이 아닌 대형사이즈의 식탁을 찾다가 리빙 페어에서 2400사이즈의 식탁을 보고 바로 구매했어요.

같은 브랜드의 식탁 의자는 마음에 들지 않아서 어울릴만한 다른 의자를 엄청 찾았답니다. 오벌디자인의 식탁과 과연 어떤 의자들이 어울릴까 하고 밤새 찾았어요. 색은 민트랑 화이트를 섞어서 배치했어요

식탁 뒤에는 위, 아래로 분전함이 두 개나 있었는데... 너무  눈에 거슬려서..  위에 있는 곳만 그림 액자로 가렸습니다. 아래도 어떻게 하고 싶은데... 생각이 잘 안나요..ㅜㅜ 옆엔 곧 크리스마스라 가랜드도 걸어보았어요 : )

원래는 거실에 두려고 구매한 USM장인데 술을 진열할 곳이 없어서 주방에 배치했어요. 액자컬러는 원래 노랑이 아닌데 장이랑 세트로 하려고 색칠했어요 : )

커튼은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이동이돼서 그때그때 바꿔주고 있어요.

원색을 좋아하는 편인데 수납장과 선물 받은 컵의  색들도 알록달록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아일랜드장 옆에는 대용량 쌀통(20Kg)과 대용량 휴지통을 두었어요. 자주 비우고, 채우는 게 귀찮아서 큰 용량만 찾아보았답니다...ㅎㅎㅎ

안방 Before

안방은 원래 중간에 미닫이 문이 있었는데 떼어버리고 인테리어가 되어있었어요. 구분 짓는 벽을 허물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대로 사용하고 아치 모양만 바꾸기로 했습니다.

깔끔하고 심플한 모양의 아치 모양을 만들고 안방에 있던 나무 덧창은 떼어버렸어요. 거실은 포세린타일로 시공하고 방은 같은 타일로 할지 마루로 할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결국  어두운 마루로 깔았는데 비싼 마루가 아님에도 무게있어 보이고 청소하기가 편해요. 머리카락이 잘 안 보여서 저 같은 게으른 주부에게 딱이랍니다..ㅎㅎ

안방 After

방 안쪽엔 침대 헤드를 제작해서 2개의 베드를 놓았어요.  침대 프레임 없이 하단매트리스에 상단 매트리스를 올려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싱글침대 두 개를 놓을까 했는데 퀸보다 조금 작은 더블침대를 두 개로 최종 결정했어요.

저의 로망은 저 침대에서 혼자 자는 건데..아직 아이들과 같이 자기 때문에 꿈을 이룰 수가 없어요. 침대 옆 공간에서는 아이들과 잘 수 있게 패밀리사이즈 토퍼를 깔아 놓았습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독립하면  어떤 공간으로 사용할까 구상하고 있어요. 그래서 짐을 최대한 놓지 않고 유일하게 미니멀하게 지내려 하는 곳이에요. 그런데 자꾸 뭘 갖다 놓고 싶네요ㅎㅎ

침대 앞으로 드레스룸이 있어요. 일반문을 달고 싶지 않아서 중문스타로 골랐습니다.

드레스룸 Before

기존드레스룸은 붙박이장이 없고 옷이 모두 노출되는 시스템장만 있었어요.

드레스룸 After

인테리어할 때 블랙, 그레이컬러를 가장 안좋아하는데 에어드레서 블랙색상이 가장 저렴하길래... 시스템행거랑 같아 깔맞춤 했답니다.ㅋㅋ

스타일러 놓을 공간을 마련하고 그옆으로 옷장을 짜서 안입는 옷은 넣어두고 자주 입는 옷은 시스템헹거에서 꺼내입을수 있도록 했어요.

화장실 1 Before

화장실 1 After

첫번째 화장실은 아이들이 씻을 때 주로 이용하는데 테라조 타일로 귀여운 느낌을 냈어요. 유리 파티션은 청소가 힘들어서 안 하기로 했고 세 개의 화장실 중에  가장 기본 스타일 인테리어예요

화장실 조명은 모두 cob 전구색 조명을 사용했어요.

화장실 젠다이가 화이트라 잘 지저분해져서 세면도구는 모두 띄워 놓았구요.ㅎㅎ

화장실 2 Before

두번째 화장실은 샤워시설이 없어요.  세탁실로변경해서 사용할까 고민했지만 다른 화장실이 거실과 너무 멀어서 게스트용 화장실로 꾸미기로 했어요.

화장실 2 After

손님이 자주 사용할 화장실이라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언제부턴가 초록색이 예뻐보여서 그린을 포인트컬러로 정하고 욕실용품들을 그 색과 잘 어울리는 우드로 골랐습니다.

화장실 3 Before

세번째 화장실은 부부용 화장실인데 호텔 화장실 느낌을 좀 내보고자 600각 타일과 졸리컷 시공을 했어요.

화장실 3 After

골드를 포인트로!

힘펠휴젠트를 달아서 춥거나 머리 말릴 때 사용하고 있어요. 유용해서 이건 다음 인테리어때에도 꼭 하고 싶고 타일유가는 이쁜데 물도 안 빠지고 정말 너무 별로라 다음 인테리어엔 절대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ㅋㅋ

사실 타일유가가 이쁜데 안 좋다라는 말을 듣고도 진행한 건데.. 하고 나서 다른분들 말씀을 잘 들을걸 하고 엄청 후회했어요ㅎㅎ

실제 사용 모습이에요. 물건들을 숨기고 화장실을 미니멀하게 사용하고자 하부장에 서랍을 달았는데.. 결국은 이렇게 다 꺼내 놓고 사용하고 있어요ㅎㅎㅎ

딸방 Before

딸이 사용할 방은 2개의 방과  베란다를 확장한 곳 이었고 그래서 그 부분에 기둥이 있었어요. 볼 때마다 쌩뚱 맞은 저 기둥...

그래서 가벽을 세워달라고 부탁드렸었고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창을 내달라고 했습니다.

딸방 After

가벽 뒤쪽 공간은 마음껏 만들고 그리고 어지를 수 있도록 꾸몄어요. 지저분한 재료들을 수납하고 아무리 어질러도 앞에서는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정말 너무 좋아요

딸아이도 실컷 어지르고 숙제나 공부할 때 따로 정리하거나 치우지 않아서 좋아한답니다. 방 치우라는 잔소리가 줄어들었으니 말이죠.

친구들이 놀러 오면 간식 먹거나 놀 수 있는 응접 공간도 만들었어요. 저 조명은 원래 주방 식탁 조명으로 사용할까 했는데 나중에 생각을 바꾸고 식탁등을 다시 구매했어요. 딸방의 포인트입니다!

가벽앞으로는 침대를 놓아 침실처럼 꾸미고 침대 반대편에 공부책상을 놓았어요. 방 크기가 커서 퀸사이즈의 침대를 놓고보니 아이와 잘 어울리는 침구찾기가 힘들더라구요.  아이용 예쁜 침구는 거의 싱글사이즈만 있어서...ㅎㅎ

침실쪽엔 조명을 밝게 하지 않았는데 책을 읽을 땐 빛이 부족하지 않도록 각도 조절 가능한 벽등을 달아주었어요. 아이가 크더라도 잘 사용할 수 있게 붙박이장이랑 화장대도 같이 짜 넣었어요.

가벽안에 진열장을 짜주셔서 딸아이가 어릴 적에 모은 포켓몬 피규어들을 올려놓았는데 조명 덕분에 멋스러워 보여요. 딸아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나이가 아니라 항상 제자리에 잘 있는 피규어들을 보면 흡족합니다.

아이방문을 열었을때 보이는 모습이에요. 책이 워낙 많아서 아직 방에 두지 못하고 쌓아 놓고 있는데 조만간 책장도 들일 예정이랍니다.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고민중이에요.

문옆으로는 악기를 두고 방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해서 큰아이는 거실로 나오지 않아도 방안에서 모든 활동을 다 할 수 있답니다. 미술 ,음악,학습, 휴식 니 방에서 다 해! 컨셉ㅋㅋ

아들방 Before

아들방에는 붙박이장이 있고 베란다로 나가는 문이 두개나? 있어서.. 가구배치하기가 힘들것 같았어요. 또 문이 불투명이라 햇빛도 잘 안들어오고 어두워 보였습니다

아들방 After

그래서 붙박이장을 떼어내고 막은 문쪽에 창문을 내었답니다. 아이가 크면 창 밑으로 침대를 배치할 예정이라 미리 팬던트 등도 달았어요. 원래는 안방에 달려고 했었는데 양보했어요....ㅎㅎㅎ

둘째방은 아무도 잘 안들어가서... 장난감, 동화책 보관방으로만 사용 중이랍니다. 그래서 이사 후 스타일링에 가장 신경쓰지 않은 방이에요.ㅎㅎ 초등학교 입학 쯤에나 예쁘게 꾸며줄 수 있을까요?ㅎㅎ

전 로보트 정리가 제일 어려워요...  부품이 누가 누구꺼인지도 잘 모르겠고 조립 방법도 어려워요. 그래서 이방은 정리하기가 싫어요ㅎㅎㅎ 블럭도 다 섞여버리면 정말...오우.. 그래서 이렇게 대충 꾸미는 방이에요.

투명 장난감 정리함은 안에 내용물이 보여서 물건찾기가 너무 편해요. 블럭을 담아두면 알록달록 색감도 예뻐서 애정하는 장난감 정리함입니다.

방 뒤쪽 베란다는 화단을 철거해서 넓게 사용하고 있어요. 비눗방울, 모래놀이, 클레이등 방에서 하기 힘든 놀이를 주로 여기서 하고있어요. 넓은 베란다 덕분에 오감놀이 체험장 따로 안가도 되지만 이 곳은 겨울에 폐장!ㅋㅋ

작업방 Before

현관입구 북쪽에 위치한 추운방인데 저의 작업방으로 사용하려고 인테리어 할 때 어떤 구상도 하지 않고 도배, 마루만 깐 방이에요.

정리하기 전의 방인데.....ㅋㅋㅋ 정말 오랜시간동안 정리하고 또 정리한 방이에요. 이 방때문에 오늘의집 집들이를 계속 미뤘답니다.ㅋㅋ

작업방 After

이방에서는 컴퓨터도 하고, 만들기, 그리기, 독서 등등 저의 소소한 취미할동을 하기 위한 물건들을 집합시켜 놓았어요.

색지나 종류가 다른 도화지가 많아서 지류진열장도 놓았고, 그림그리는 책상 옆에는 미술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도 놓았어요

정리는 잘 못하는 편이라 안 보이도록 숨겨서 바구니에 꽉꽉 채워 넣었어요.

반대편에는 이렇게 카메라나, 코팅기, 재단기등... 기계들을 진열해 놓고 있어요..ㅋㅋ 인테리어 할 때는 가장 신경 안 썼지만 물건을 정리하고 스타일링 할 때 는 어떻게 해야 지저분해 보이지 않고 여러 물건들의 수납을 잘 할 수 있을지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방이에요.

마치며

이사온 지 1년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정리 중이고 꾸미고 싶은 곳을 다 못 꾸며서 집이 계속 바뀌고 있어요.  정리정돈과 깔끔한 수납으로 각잡힌 집을 꿈꾸지만 너저분하게 올려두기를 좋아하는 성격 탓에 깔끔을 유지하기는 힘드네요 ㅎㅎㅎ

온라인 집들이한다고 그동안 열심히 치웠습니다.ㅋㅋ 정리 정돈은 안되지만 예쁘게 어지르는 발랄한 집을 꿈꾸며 저의 집들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