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폭증' 반도체 선봉…7월 수출 '역대 최대' 찍었다

김현지 기자 2026. 7. 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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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무려 50% 넘게 늘었습니다. 7월 기준으로 역사상 최고 성적입니다. 반도체가 180% 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습니다. '중후장대'라 불리는 선박·석유·철강의 수출도 늘었습니다. 수출 신기록 소식에 저가 매수세가 겹치며 코스피는 3% 넘게 상승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기자]

7월 들어 20일 동안 기록한 우리나라 수출은 549억 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늘며 7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조업일수는 올해부터 부활된 제헌절 공휴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줄었는데도 거둔 성적입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37억9000만 달러로 63% 가까이 늘었습니다.

선봉에 선 건 역시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0% 넘게 뛴 221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HBM이라고 하는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가 지금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범용 메모리도 가격이 많이 올라서 그래서 우리 수출 실적이 이렇게 좋게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만 달린 건 아닙니다.

데이터센터 등 수요 확대에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231% 넘게 증가했고, 선박 70%, 석유제품 33%, 철강제품 11% 등 '중후장대' 산업도 늘었습니다.

수출 신기록 소식에 코스피 반등에 무게를 둔 증권사 리포트까지 나오면서 주식시장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레버리지 ETF가 코스피의 조정폭을 키웠지만 조정과정에서 레버리지 규모가 줄어 파급력도 진정되고 있다"며 코스피 목표치를 1만2500선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사들이면서 3.56% 올라 6747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대, 4%대 상승했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영상편집 홍여울 영상디자인 김윤나 봉아연 조승우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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