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시간 0분’ 황희찬 외면한 오닐, 역전 절실한 상황에 ‘경쟁자 2명 투입’→주전 경쟁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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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게 닥친 위기는 현실이 됐다.
게리 오닐 감독은 패배 상황 속, 분위기 반전 교체 카드로 황희찬이 아닌 다른 경쟁자들을 택했다.
오닐 감독은 1-1 동점 상황 역전을 위한 교체 카드를 활용했는데, 황희찬이 아닌 게드스와 호드리고 고메스를 택했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던 황희찬은, 경쟁자들에게 밀려 오닐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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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황희찬에게 닥친 위기는 현실이 됐다. 게리 오닐 감독은 패배 상황 속, 분위기 반전 교체 카드로 황희찬이 아닌 다른 경쟁자들을 택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1점(1무 4패)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황희찬의 시즌 스타트는 좋지 않았다. 리그 개막전과 2R를 제외하고 계속해서 교체로 출전했고, 현재까지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만들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19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 브라이튼전(2-3 패배) 어렵게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여전히 부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로 활약했던 황희찬이기에 비판의 목소리는 거셌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19일 "황희찬은 경험을 실력으로 발휘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오닐 감독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였지만, 이번 시즌은 힘겹게 시작하고 있다. 브라이튼전 활약상은 끔찍했다"며 황희찬의 부진을 짚었다.
심지어 오닐 감독은 ‘경쟁자’에 극찬을 보냈다. 울버햄튼은 경기 직후 오닐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오닐 감독은 "곤살로 게드스가 훌륭했다. 그는 분명히 부상과 불안정한 입지로 팀에서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높은 퀄리티를 보여줬고, 영리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팀을 위해 헌신했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간 황희찬에 굳건한 신뢰를 보였던 오닐 감독이었기에, 황희찬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불길한 예상은 현실로 다가왔다. 오닐 감독은 빌라전 황희찬을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는 마테우스 쿠냐,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을 선발 출격시켰다. 울버햄튼은 전반 25분 쿠냐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빌라를 위협했다. 그러나 후반 28분 올리 왓킨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43분에는 에즈리 콘사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게다가 후반 추가시간에도 실점하며 1-3 대패를 맞았다.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오닐 감독은 1-1 동점 상황 역전을 위한 교체 카드를 활용했는데, 황희찬이 아닌 게드스와 호드리고 고메스를 택했다. 역전골이 시급한 상황에도, 황희찬을 외면한 것이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던 황희찬은, 경쟁자들에게 밀려 오닐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주전 경쟁은 날이 갈수록 험난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 “황희찬은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1월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질 정도로 위기에 처한 황희찬이다. 개막 전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강한 러브콜을 거절하고, 울버햄튼 잔류를 택한 황희찬이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부진이 더욱 뼈 아프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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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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