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보다 더 비싼 한국의 물가! 충격적인 ‘이것’의 가격 수준 공개

① 스위스를 넘는 물가, 한국의 충격적인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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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물가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수준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인기 유튜버 ‘곽튜브’는 한국의 과일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포도 한 송이와 딸기가 각각 1만 원과 1만 2천 원에 달하는데요. 이는 한국의 소비자 물가가 최근 2년간 약 7% 상승한 결과입니다. 해외여행을 떠나면 종종 미국이나 유럽의 물가가 비싸다고 느끼지만, 한국도 그에 못지않은 수준입니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넘베오(Numbeo)에 따르면, 한국의 식료품 가격은 세계 139개국 중 4위로, 아시아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과일류와 감자의 가격이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소고기와 쌀도 각각 세계 3위에 해당합니다. 비정상회담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알베르토 몬디는 “한국은 과일 가격이 너무 비싸다”며 한국의 가격 수준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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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1kg당 평균 빵 가격은 약 1만 8천 원으로, 물가 상위 10개 도시 중 가장 비쌉니다. 스위스 제네바의 평균 빵 가격이 약 7천 원인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의 유제품과 다양한 장식이 포함된 빵은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② 의류 물가, 직구가 더 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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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청바지, 원피스, 운동화, 남성 구두를 각각 구매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332.8달러(약 40만 원)입니다. 이는 뉴욕의 298.2달러보다 비싼 편입니다. 해외 의류 브랜드가 한국에서 판매될 때 가격이 몇 배로 올라가는 현상은 직구를 부추깁니다.

최근 의류 물가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티셔츠와 원피스 가격이 각각 14.3%, 13.7% 상승했으며, 청바지와 운동화도 각각 11%, 7%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폭발로 설명됩니다.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 두기 동안 억제되었던 의류 수요가 엔데믹 선언 이후 급격히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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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업 효과는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으로, 의류 직구가 증가하며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고액인 1조 5,98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 비교를 통해 직구를 선호하는 이유입니다.

③ 임대료 상승이 부른 생활 물가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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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임대료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입니다. 부동산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명동의 임대료는 ㎡당 연간 5,973유로(약 833만 원)로 전 세계 임대료 순위 9위에 해당합니다. 임대료의 상승은 골목 상권의 위협과 외식 물가 상승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생활 물가는 2010년 이후 뉴욕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도쿄, 런던, 파리 등 대도시의 생활 물가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서울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분석업체 ECA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서울은 ‘외국인에게 가장 비싼 도시’ 9위에 올라 있으며, 이는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근원물가라고 불리는 소비자 물가 외 요소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서울의 물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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