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군포시 SNS 총괄’ 홍보실 뉴미디어팀 이효준 주무관
“딱딱한 시정 홍보 유연하게… 심장 뛰는 일 하는 중”
재미와 의미 사이 아슬아슬 줄타기
‘군포’ 두글자 일상 속에 심고 있어
참신한 시도 흥미 이끌어낸다 평가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발달하면서 공직사회의 홍보 방식도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제2의 충주맨을 만들어내기 위한 각 지자체별 홍보 열기도 뜨겁다. 특히 MZ세대 공직자들은 트렌드에 부합하는 홍보 영상물을 쏟아내며 기존의 상식과 틀을 완전히 뒤엎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군포시 공식 인스타그램 영상 게시물이 수백만 뷰를 달성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중심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망가짐을 불사하는 열정으로 콘텐츠 제작에 일조하고 있는 홍보실 뉴미디어팀 이효준 주무관이 있다.
2019년 공직에 입문한 이 주무관의 첫 발령지는 군포2동 장애인복지팀이었다. 그는 “서류 너머의 삶을 처음으로 마주한 곳”이라며 “행정은 숫자가 아닌 사람을 향해야 한다는 걸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주무관은 2년 전부터 홍보실 뉴미디어팀 근무를 시작,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시 공식 SNS를 총괄 운영하는 일을 맡았다. 대학에서 미디어를 전공한 그에게 홍보 업무는 운명처럼 다가왔다. 그는 “이 일이 잘 맞는지 사실 매일 시험대에 오르는 기분이지만, 적어도 심장이 뛰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며 “반드시 군포를 알리고야 말겠다는 약간의 오기를 바탕으로 군포시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트렌드에 맞는 SNS 게시물을 기획·제작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시정 홍보를 유연하게 풀어낸다. 다양하고 참신한 시도를 통해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재미와 의미 사이에서 늘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해야 한다는 것, 또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좋아요’ 숫자 너머의 성과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건 쉽지 않은 부분”이라면서도 “이 모든 걸 상쇄하는 매력이 바로 ‘군포’라는 두 글자를 사람들의 일상 속에 심는다는 사명감이다. 이거 하나로 버틴다”고 강조했다.
이 주무관은 홍보의 매력을 ‘스며듦’이라고 정의한다. 그는 “길을 가다 우연히 ‘군포시 유튜브 봤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 그렇게 누군가의 일상에 군포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는 걸 느낄 때 그 뿌듯함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군포를 위해서라면 앞으로도 기꺼이 망가지겠다”며 활짝 웃었다.
군포/황성규 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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