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66승+국대 2회' 거물이 온다…소프트뱅크 前 에이스, 亞 쿼터로 SSG 입단 임박

미야자키(일본) = 박승환 기자 2025. 11. 1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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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시절의 다케다 쇼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미야자키(일본) 박승환 기자]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에이스'로 활약, 두 차례 국가대표까지 경험한 '통산 66승'의 다케다 쇼타의 SSG 랜더스 입단이 임박했다.

일본프로야구계 관계자는 16일 '마이데일리'에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다케다 쇼타가 아시아 쿼터 제도를 통해 SSG 랜더스에 입단한다"고 전했다. 머지 않아 영입 발표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다케다는 지난 2011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의 지명을 받은 선수로 12시즌 동안 217경기(154선발)에 등판해 9완투(7완봉) 66승 48패 11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선수다.

다케다는 데뷔 첫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8승 1패 평균자책점 1.07을 기록하며 커리어를 시작, 2014년 한신 타이거즈와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6회 2아웃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는 등 7이닝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5년부터 본격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2015년 다케다는 25경기에서 164⅔이닝을 소화, 13승 6패 평균자책점 3.17을 마크하며 본격 에이스로 거듭났고, 이번에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9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두며, 다시 한번 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견인하면서 또 한 번 우수 선수상을 확보했다.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시절의 다케다 쇼타./게티이미지코리아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시절의 다케다 쇼타./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다케다는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2경기에 등판해 7이닝을 던지며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6시즌에도 27경기에 출격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2.95로 펄펄 날아올랐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승선해 1경기(3이닝)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그런데 승승장구하던 다케다가 갑작스럽게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다케다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2017시즌부터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2024년에는 급기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과 관절 성형술까지 받으면서,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이에 소프트뱅크가 지난 10월 1일 다케다를 방출하기로 결정했고, 이 소식을 들은 SSG가 아시아 쿼터 제도를 통해 다케다를 품에 안게 됐다.

다케다는 토미존 수술을 받기 전 최고 154km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을 구사했다. 이 중에서 다케다를 대표하는 구종은 단연 커브다. 스피드를 비롯해 각도 또한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커브를 구사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우여곡절 속에 KBO리그 입성을 앞두게 된 다케다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한때 일본을 대표했던 '거물'의 SSG 입단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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