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한국 떠나서 영국 가더니" 영국, 세계 1위 AI 국가 노린다

황 CEO는 영국 방문 중 케임브리지 유니온 연설에 나서며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도 수상했다. 그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AI의 빅뱅이 시작됐고, 영국은 그 중심에서 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

>> AI에 수조 원 쏟아붓는 엔비디아... 실제 투자 규모는?

엔비디아는 이미 영국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AI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약 3조 3,200억 원, AI 인프라에는 약 18조 2,600억 원이 투입됐다. 이 자금은 단순 기업 투자를 넘어, 영국 AI 산업 전반에 걸친 성장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투자 대상 기업을 살펴보면 영국 핀테크 대표주자 'Revolut',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Wayve'와 'Oxa', AI 데이터센터 기업 'Nscale', 그리고 Synthesia, PolyAI, Latent Labs, Basecamp Research 등이 있다. 구체적으로 Nscale과 Wayve에는 각각 약 8,300억 원이 투자된다.

투자는 Accel, Air Street Capital, Balderton Capital, Hoxton Ventures 등과 협력해 생태계의 확장 효과를 극대화한다.

>> 스타게이트 UK, 영국 AI 컴퓨팅 주권의 시작점

영국의 AI 야심의 핵심은 '스타게이트 UK' 프로젝트다. OpenAI, 엔비디아, Nscale의 삼각 협력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영국 내에서 AI 모델을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목적이다.

2026년 1분기에 최대 8,000개의 GPU(엔비디아의 AI 칩)가 배치되며, 이후 3만 1,000개까지 확대된다. 이는 영국 정부가 지정한 AI 성장 지구(AI Growth Zone)인 Cobalt Park와 North East Blyth 지역에 위치한다.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5,000명 이상의 기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수십조 원대 민간자본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

>> AI 성장 지구, 50조 원 민간 자본 유치 목표…블랙스톤 선도 투자

영국 정부의 AI Growth Zone 정책은 기술 육성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겨냥한다. 정부는 해당 구역에 약 49조 8,000억 원 규모 민간자본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은 Blyth 지역에 약 16조 6,000억 원을 이미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향후 추가로 약 33조 2,000억 원 규모 투자 가능성까지 열려있어, 블랙스톤만으로도 정부 목표치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리즈 켄달 장관은 최근 발표한 약 91조 3,000억 원 규모 R&D 펀드를 통해 투자를 뒷받침하고, "평균 이상의 경제성장은 과학, 기술, 혁신에서 비롯된다"며 정부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2025년 기준 주요 기업의 영국 AI 투자 규모 비교 (단위: 조 원)

>> 미국·영국 기술동맹, 60조 원 이상의 AI 투자 '쇄도'

이 같은 투자는 단순한 기업 간 거래가 아니라, 미국과 영국 간 기술동맹의 일환이기도 하다. 젠슨 황 CEO는 "미·영 기술협력이 역사적 전환점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영국에 약 49조 8,000억 원, 구글은 약 8조 3,000억 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며, 미국 기술기업들의 영국 투자는 총 약 66조 4,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 젠슨 황의 런던 방문과 리즈 켄달 장관과의 회담은 영국 기술산업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AI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세계 기술산업 패권을 노리는 영국의 야심은 이제 자본과 정책 양면에서 본격적으로 점화되었다. AI 성장 지구, 스타게이트 UK 등 구체적 사업의 성공 여부가 영국 경제와 세계 AI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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