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생 모델 '김칠두' 레전드인 이유? (서사, 남자장발, 눈빛?)

한국 1세대 시니어 모델
김칠두는 60세가 넘는 나이로 데뷔한
시니어 모델계의 레전드입니다.


F/W 헤라서울패션위크
KIMMY.J로 데뷔할 당시
모든 이목은 김칠두에게
집중되었는데요.

공기마저 압도하는 호랑이 같은 안광,
풍성한 수염과 유니크한 장발
그리고 프로페셔널한
런웨이 위 애티튜드는
도무지 신인의 그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어요.


당시 시니어 모델이라는 개념이
흔치 않았지만, 워낙 파격적이었던
김칠두의 존재감이었기에
단숨에 지상파 방송 및 CF
그리고 각종 화보 촬영까지 섭렵하게 되며 인생 2막의 1악장을 써 내려갔어요.


탄탄대로의 길을 걸어왔을 것 같은
김칠두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거!

20대 시절 한양패션모델
선발대회에 입선하는 등
어렸을 적부터 패션계에
재능을 보인 김칠두였는데요.


집안 경제적 사정으로 모델 일은 접고
30대 중반엔 직접 디자인한 옷을
남대문시장에 도매로 판매하는
도매상 일을 했어요.

다만, 도매상으로서의 수입도
변변치 않아 가정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에 순대국 식당을 운영했어요.

순대국 장사도 여의치 않아
막노동도 해보고
장사도 이것저것 해본 그였지만
노쇠해진 몸으로 더 이상
가게를 운영할 수 없었던 찰나.


이때 김칠두의 딸은 그에게
'아빠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해봐'
라면서 옛날 고이 접어두었던
모델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어요.


딸이 시니어 모델에 대해 알아보고
김칠두는 모델 학원에 등록했으며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가슴 어딘가에 활화산처럼 들끓고 있던
모델로서의 포텐셜이 세상을 향해
솟구치게 된 거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김칠두의 서사엔 따님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보는데요.

아버지의 어렸을 적 꿈을
잊지 않고 진심으로 응원하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기에
김칠두도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재능이 뛰어나거나
능력이 출중한 사람은
숨어있어도 언젠간
사람들에게 알려진다는
'낭중지추'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요.

모델 김칠두의 인생을
위 네 글자로 요약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리 숨기려 해도 숨길 수 없는
김칠두의 재능과 열정은
언젠간 세상에 알려질 수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던 거겠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김칠두의 남자 장발 스타일은
가발이나 헤어피스 아닌
100% 본인 것인데요.

무려 30년 넘게 길러왔으며
순대국 가게 접고
경비 일자리 알아보려고 했을 때
차마 자를 수가 없었다고.


인생의 일부가 잘려나가는
기분이었을 것 같아
어떤 마음인지 공감되네요.


장발과 수염을 이렇게
멋드러지게 소화할 수 있는
남성이 대한민국에 또 존재할까
싶을 정도인데요.


화보 혹은 런웨이 위
김칠두를 보고 있자면
'압도당한다'는 표현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듯해요.


이 모든게 타고난 것 같은 김칠두이지만
한 인터뷰에서 밝히길
배움이라는 게 끝이 없다며
어디 가서 앉을 때도 바른 자세로 앉고,
걸음걸이도 늘 신경 쓰고,
식단도 늘 건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어느덧 7년차 베테랑
시니어 모델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김칠두의
A to Z를 정리해 봤는데요.


처음 그 열정 변치 않고
힘 닿을 때까지 시니어모델계의
전설을 써 내려가시길 바라요.

그럼 안녕!+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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