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국제꽃박람회, 가까운 주차장 차단 왜?

오윤상 기자 2025. 5. 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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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주차장 ‘관계자 전용’ 운영 안내도 없이 출입 통제
관람객 헛걸음, 2km 이상 우회 임시주차장 이용 원성
▲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호수공원 제3주차장 입구. 현재 고양국제꽃박람회 관계자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일반 관람객은 출입하지 못하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 일반 관람객에게 통제되고 있음에도 별다른 안내가 없어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교통 취약계층조차 먼 거리의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게 하면서 배려 없는 운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오전 10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호수공원 제3주차장 앞. 평일임에도 지난 25일부터 열린 꽃박람회로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제3주차장 입구는 이른 시간부터 '만차' 표지판이 세워지고 차량 진입이 통제된 상태였다. 주차요원들은 임시 주차장으로 우회하라고 안내했지만, 실제 제3주차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 관계자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제한 조치에 대한 고지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고양시 공식 블로그에는 제3주차장이 행사장과 가장 가까워 관람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소개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로 내비게이션을 검색해도 제3주차장이 목적지로 표시된다. 앞서 지나치는 제1·2주차장에도 제3주차장이 '관계자 전용'이라는 안내가 없어 많은 차량이 더 가까운 주차장을 기대하며 헛걸음을 하는 상황이다.

제3주차장을 지나 임시 주차장까지는 2km 이상 떨어져 있으며, 주차 후에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15분 이상 이동해야 한다. 임산부,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 약자도 예외 없이 이 경로를 따라야 했다.
▲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호수공원 제3주차장. 관람객 차량은 통제된 가운데, 주차 공간 상당수가 비어 있는 모습.

2살 아이와 함께 박람회를 찾은 일산서구 주민 박모씨는 "유모차가 있어 아침 일찍 행사장과 가까운 주차장을 찾았는데, 주차 공간이 텅텅 비어 있었는데도 만차라며 돌아가라고 했다"며 "관계자 전용이라는 사전 안내도 없이 시민을 속이고 기만한 셈"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박람회 관계자는 "제3주차장은 박람회 업무와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해 관계자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고양=글·사진 김재영·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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