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에 한 번 내릴 폭우 쏟아져…강풍 유의

임하경 2024. 9. 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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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폭우가 기록됐는데요.

대부분 지역에서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유의해야 합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기록적인 늦더위가 물러가자마자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진도에 시간당 112mm, 창원은 109mm의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지며 기상 관측 이래 시간당 강수량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창원은 어제 하루에만 400mm에 달하는 비가 내리면서 역대 가장 많은 일 강수량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년에 한 번 내릴 법한 폭우입니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제주 한라산에는 770mm, 창원 530mm, 서산에도 300mm 안팎의 누적 강수량이 관측됐습니다.

이례적인 가을 폭우는 남쪽에서 밀려온 뜨거운 수증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강하게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한반도 쪽으로 가까이 접근하며 남쪽의 수증기가 더 많이 유입됐습니다.

열대저압부가 동해상으로 물러가면서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그쳤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은 주의해야 합니다.

부산과 울산, 경북 동해안과 제주는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전 해상에 파도가 4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오늘은 동해안과 제주에 산발적인 비가 이어지겠고,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전국에 한차례 비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의 낮 기온도 3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부터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극한호우 #가을폭우 #열대저압부 #가을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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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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