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인스타·페북·왓츠앱 유료 구독 출시
스토리 24시간 이상 유지, 무제한 공유 그룹 생성 등 기능 제공
AI 유료 구독 서비스 ‘메타 원 플러스·프리미엄’도 출시
블룸버그 “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AI 투자 비용을 회수 전략”
![메타플랫폼즈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로이터]](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8/ned/20260528083318775qkpd.jpg)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메타플랫폼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을 대상으로 유료 구독 서비스 도입을 본격화한다. 인공지능(AI) 기능 강화와 함께 플랫폼 내 프리미엄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용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메타에 따르면 구독제는 ‘페이스북 플러스(Facebook Plus)’와 ‘인스타그램 플러스(Instagram Plus)’는 적용된다. 페이스북 플러스와 인스타그램 플러스의 경우 월 3.99달러, ‘왓츠앱 플러스(WhatsApp Plus)’는 월 2.99달러에 제공된다.
인스타그램 플러스 이용자는 스토리 재시청 횟수 확인, 무제한 스토리 공유 그룹 생성, 스토리 24시간 이상 유지, 조회 기록 없이 스토리 미리보기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주 1회 스토리를 추가 노출시키거나, 팔로워 피드에 노출되지 않게 게시물을 업로드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스토리용 ‘슈퍼 하트’ 애니메이션 반응, 맞춤형 앱 아이콘, 프로필 소개 글꼴 변경, 추가 프로필 고정 기능 등이 포함된다.
페이스북 플러스 역시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며, 왓츠앱 플러스는 앱 테마 변경, 맞춤 벨소리, 추가 채팅 고정, 프리미엄 스티커 등을 지원한다.
나오미 글라이트 메타 제품 총괄은 “구독 서비스에는 이용자를 위한 향상된 기능과 기업·창작자를 위한 프리미엄 도구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 “이번 구독 서비스는 메타 앱 전반에서 더 풍부한 표현과 연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더 재미있는 기능들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또 자사 AI 서비스인 ‘메타 AI(Meta AI)’ 앱과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두 가지 유료 구독 상품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독형 서비스는 ‘메타 원 플러스(Meta One Plus)’와 ‘메타 원 프리미엄(Meta One Premium)’으로 구성된다. 메타 원 플러스는 월 7.99달러, 상위 구독제인 메타 원 프리미엄은 월 19.99달러에 제공된다. 프리미엄 요금제는 더 높은 연산 능력을 제공해 보다 복잡하고 포괄적인 응답 생성이 가능하며, 추가 고급 기능도 포함된다.
메타는 다음 달부터 싱가포르·과테말라·볼리비아에서 해당 구독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기존 무료 버전 서비스도 계속 제공된다. 무료 버전으로도 이미지·영상 생성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반복 사용 시 제한에 도달하게 된다.
메타는 기업과 크리에이터 대상 신규 구독 상품도 공개했다. 메타 원 에센셜(월 14.99달러)은 인증 배지, 사칭 보호, 링크시트를 제공한다. 메타 원 어드밴스드(월 49.99달러)는 에센셜 혜택에 더해 페이스북 피드 노출, 검색 결과 상위 표시, 릴스 팔로우 버튼 강조, 콘텐츠 참여자에게 자동 팔로우 초대 발송 등을 포함한다.
메타는 향후 AI 에이전트 접근 권한도 이러한 구독 서비스와 연계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라이트 총괄은 “이번 서비스가 메타 AI 이용자들의 기능 활용 범위를 넓히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앞으로 모든 구독 상품을 ‘메타 원(Meta One)’ 브랜드 아래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글라이트 총괄은 “이용자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콘텐츠 제작을 가속화하며 업무를 자동화하고 브랜드를 보호할 수 있는 프리미엄 도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구독제 확대는 메타가 전체 인력의 약 10%를 감원하고 수천명을 AI 중심 업무로 재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나왔다. 메타가 새롭게 선보인 구독제를 두고 메타가 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수백조원 규모 AI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 위한 수익화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메타는 그동안 AI 투자 효과가 광고 사업 효율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해왔다”며 “실제 AI 모델을 활용해 광고 타기팅과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메타 주가는 약 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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