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동남아 순방 마치고 귀국…재보선 후 한동훈과 곧 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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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잠시 악수한 뒤 곧바로 차를 타고 이동했고, 윤 대통령이 이번 동남아 순방 일정차 출국할 때는 한 대표가 재보선 지원 유세 등의 일정으로 공항 환송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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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1일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손을 잡고 공군 1호기에서 내렸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초록색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검은 재킷에 회색 스커트 차림이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1호기에서 내리자마자 고기동 차관과 악수하고 30초 가량 대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 대표와 악수한 뒤 추경호 원내대표, 정진석 비서실장 등과 인사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대면한 것은 지난달 22일 체코 순방 귀국 행사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잠시 악수한 뒤 곧바로 차를 타고 이동했고, 윤 대통령이 이번 동남아 순방 일정차 출국할 때는 한 대표가 재보선 지원 유세 등의 일정으로 공항 환송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이르면 내주 독대해 시급한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한 바 있으며,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의 건의에 따라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대는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형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번 회동에서 김 여사 문제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한 대표가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자제와 제2부속실 설치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자마자 야당의 김 여사 의혹 공세와 의대 정원 문제 등과 관련해 당정 간 이견을 극복하고 관계를 다져야 하는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5박 6일의 순방 기간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관계를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하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개선 흐름을 이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필리핀 국빈 방문에서는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어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서는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고 공급망 교란 발생 시 5일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공급망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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