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딥페이크 영상' 범인 잡고보니…고교생이 친구사진 도용

이주형 2024. 9. 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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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고교생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A군 등 10대 2명은 고등학교 재학 중인 상태로,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동급생 친구 등의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 보관, 유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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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입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경찰청에서 대전 경찰과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딥페이크 성 착취물 관련 범죄 집중단속 회의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친구의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고교생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성착취물 제작·유포) 혐의로 A(10대)군 등 고등학생 2명과 20대 1명 등 모두 3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딥페이크 인공지능 봇(Bot)을 이용해 학교 친구, 학교 동창 또는 지인의 인스타그램 등 누리소통망(SNS) 사진을 다운받아 성착취물과 합성하고 이 중 일부는 지인이나 SNS 단체대화방에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군 등 10대 2명은 고등학교 재학 중인 상태로,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동급생 친구 등의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제작, 보관, 유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부터 딥페이크 성착취물 범죄 특별수사팀을 꾸린 대전경찰은 현재까지 17건의 신고를 받았고, 3건의 관련 피의자를 검거한 상태다.

경찰은 나머지 14건에 대해서도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등의 협조를 받아 탈퇴회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coo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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