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포인트 세계 1위' 우상혁 "2m37 계속 도전…항상 주인공이 되고 싶다"

이상완 기자 2023. 6.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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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부 높이뛰기에 출전해 시즌 최고기록(SB)인 2m33을 작성한 우상혁. 사진┃데일리런 제공
25일 오후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부 높이뛰기에 출전해 시즌 최고기록(SB)인 2m33을 작성한 우상혁. 사진┃데일리런 제공
25일 오후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부 높이뛰기에 출전해 시즌 최고기록(SB)인 2m33을 작성한 우상혁. 사진┃데일리런 제공

[정선=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우상혁(27·용인시청)이 시즌 세계 기록과 포인트 랭킹에서도 굳건히 세계 1위를 유지하며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메가이벤트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8월)과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 우승 전망이 밝아졌다.

우상혁은 25일 오후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부 높이뛰기에 출전해 시즌 최고기록(SB)인 2m33을 작성했다. 종전 시즌 최고기록은 지난 5월 경북 예천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대회신기록과 함께 세운 2m32였다.

이로써 우상혁은 올 시즌 조엘 바덴(호주)과 주본 해리슨(미국)이 공동 선두로 있는 시즌 세계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고 포인트로 집계하는 세계랭킹(1376점)에서도 현역 '빅2'로 불리는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1365점), 장마르코 템베리(이탈리아·1361점)를 앞질러 1위를 유지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올해 두 번째 국내대회에 출전한 우상혁은 이날 전체 8명 선수 중 가장 마지막 순서로 출전했다. 2m20을 놓고 시작한 우상혁은 한 번에 넘어서면서 출발했다. 이어 2m25와 2m30을 각각 2차시기와 3차시기 점프에 성공했고 바를 3cm 올려 2m33에 도전했다.

우상혁은 1차시기에 가볍게 넘었고 이어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2m36) 경신에 나섰으나 2m37에서 주어진 세 차례의 점프를 성공하지는 못 했다. 하지만 이날 우상혁이 작성한 2m33은 조엘 바덴(호주)과 주본 해리슨(미국)이 공동 선두로 있는 시즌 세계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다.

우상혁은 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월드 리더를 오랜만에 쟁취해서 너무 기분이 좋고 이번 대회를 집중력있게 준비했다"며 "앞서 시합 4개를 뛰면서 보완해야 할 점을 확실히 알았다. 오늘 조금 왔다갔다 했지만 마지막에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보완해야 할점으로 '스피드'를 꼽았다. 그는 "스피드를 조절해야 한다. 코너를 돌 때 느낌이 있다. 원심력을 수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이전에는 한 두 번 나왔는데 이번에는 50% 이상 나오게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할 때 좋았다. 시합 때는 당연히 나오기가 쉽지는 않다. 할 수 있는 범위 안에 하려고 노력을 했다"며 "끝까지 발악을 했다. 최대한 연습할 것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점프에 성공하고 화려한 성공 세리머니가 트레이드마크인 우상혁은 이날 만큼은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점프에 성공하고 나서도 동작인 큰 세리머니보다는 절제하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25일 오후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부 높이뛰기에 출전해 시즌 최고기록(SB)인 2m33을 작성한 우상혁. 사진┃데일리런 제공

우상혁은 "즐기는 것도 좋지만 흥분을 가라 앉혀야 하기도 한다. 흥분을 가라 앉히고 뛰어보고 싶었다. 흥분이 살짝 가라 앉으니깐 타이밍이 맞았다"면서 "맨날 즐기는 모습, 신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과했던 것 같다. 모든 시합 때마다, 뛸 때마다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도전을 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즌 개인최고기록을 달성한 우상혁은 이달 말 출국해 세계육상연맹(WA)이 주관하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우상혁은 올해 두 번의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해 모두 2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카타르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2m27를 기록했고 이달 초 이탈리아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2m30으로 2위에 머물렀다.

세 번째 출격하는 스웨덴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는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장마르코 템베리(이탈리아)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상혁은 "(라이벌 선수들 출전에) 너무 좋다. 세계선수권(8월) 전초전이라 생각하고 중요한 시합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담감은 없다. (다이아몬드리그 출전) 처음 했을 때에는 부담감이 있었다. 처음도 아니다. (세계랭킹) 순위가 계속 바뀌는 것도 알고 있다. 스톡홀름에 가서도 오늘 도전한 2m37에 도전하고 그대로 올라탔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세계 1위로 올라선 우상혁은 이달 말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출국해 다이아몬드리그 시즌 첫 정상 도전에 나선다.

25일 오후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부 높이뛰기에 출전해 시즌 최고기록(SB)인 2m33을 작성한 우상혁. 사진┃데일리런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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