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이사 예정..지역 주민 반발 예상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사진: 연합뉴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이사를 하게 돼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오늘(22일) 안산시에 따르면 조두순은 현재 살고 있는 안산시 와동의 한 다가구주택 월세 계약이 오는 28일 만료돼 인근 선부동 지역으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조두순을 담당하고 있는 보호관찰관은 지난 17일 오전 임대차 계약을 맺은 사실을 안산시에 알렸습니다.

현재 조두순이 살고 있는 주택 건물주는 2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퇴거를 강하게 요구해,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두순이 이사할 집은 현 거주지와 비슷한 환경의 주택가로 300여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앞서 조두순은 안산시 고잔동의 한 지역으로 이사가려 했지만 뒤늦게 신상이 드러나 위약금을 받고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이사할 집은 그의 아내 명의로 임대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산시는 현재 조두순 집 주변으로 순찰초소를 이전하고, 주변에 방범용 CCTV 10개를 추가로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순찰 및 감시기능을 그대로 옮길 예정입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 2020년 12월 12일 출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