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르세유-포스항, 2029년까지 1.9조 원대 대규모 투자… “지중해 핵심 해운 허브로 도약”

프랑스 최대 항만인 마르세유-포스항(GPMM)이 2025~2029년 사이 총 13억 유로(약 1조 9천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향후 5년간 투자 규모를 기존의 세 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지중해 지역 해운·물류 경쟁력 강화와 산업 주권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C. Castaner) 감독위원회 의장은 “이번 계획은 프랑스와 유럽의 산업·물류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물류 인프라 확장 및 여객 터미널 개편
GPMM은 우선 화물 처리능력 확대를 위해 글로리아(Gloria), 수드 그라블로(Sud Graveleau), 포스 3XL(Fos 3XL) 등 주요 터미널을 단계적으로 재건·현대화한다.
자동차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시설 확충도 병행된다.
여객 처리 부문 역시 전면 개편된다.
카프 자네(Cap Janet) 터미널은 2027년까지 리노베이션을 마무리해 북아프리카 노선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코르시카(코르스) 노선 전용 신항만 터미널은 2028년 개장 목표로 건설이 추진된다.
지연되던 J4 부두의 럭셔리 소형 크루즈 전용 터미널도 항만청이 직접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2026년 임시 시설을 설치하고 2028년 500㎡ 규모의 상설 터미널을 완공해 연간 약 100회 기항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탈탄소·에너지 전환 투자 본격화
항만은 에너지 전환 분야도 핵심 사업군으로 선정했다. 포스 산업구역(ZIP) 내에 저탄소 연료·에너지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해 해운 탈탄소화를 선도한다는 목표다. LNG 물동량은 이미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성장세가 확인되고 있다.
정박 중 선박 배출을 줄이는 육상 전력 공급(OPS)도 확대된다.
마그레브·코르시카 노선 페리는 이미 연결이 완료됐고,
2028년에는 크루즈선,
2029년에는 차량·컨테이너 운반선(RoRo·컨테이너선)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된다.
한편 포스 지역에 계획된 300m급 대형 풍력 단지는 인근 공군기지(이스뜨르 공군기지 125)의 운영 조건을 고려해 195m급 설계로 조정됐다. 총 5억 5,000만 유로 규모의 프로젝트다.
항만 부지 재개발·도시 연결 프로젝트 가속
GPMM은 항만과 도시의 연결성을 높이는 부지 재개발도 병행한다.
조리에트 광장(Joliette)에 들어설 신사옥 ‘르 파르(Le Phare)’ 프로젝트,
애딤 프로방스(Adim Provence)와 함께 추진 중인 J1 부두 재정비 등이 주요 사업이다.
또한 마르세유시·광역도시권(Métropole) 등과 협력해 코르비에르 해변 재정비와 레저·경제 활동 공간 조성 등 에스타크(Estaque) 지역 활용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현재 마조르 터미널에 임시 운영 중인 포트센터(Port Center)는 신사옥 완공 시 이전해 항만의 역사와 산업적 역할을 소개하는 교육·전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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