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세단 캠리도 결국 일본서 퇴출. 43년 만에 내수판매 종료
[M 투데이 이정근기자] 토요타자동차의 대표 차종인 캠리가 일본 내수시장에서 사라진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3년 말 일본 내수용 캠리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1980년 일본 내수시장에서 처음 판매를 개시한 이후 지금까지 130만대 가량이 판매된 캠리는 올해 말부로 43년 간의 역사의 막을 내린다.
현재 개발 중인 신형 캠리는 해외 전용 차종으로 생산되며 수출용 차량은 일본 국내에서 계속 생산된다.
때문에 한국용 캠리도 일본에서 계속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는 연말 단종에 앞서 최근 캠리의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 캠리의 일본 판매를 중단하는 이유는 판매 부진 때문이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에 따르면 2021년 캠리 판매량은 8,933대로, 같은 해 소형 해치백 모델인 야리스 판매량(19만1,000대)의 2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는 넓은 실내 공간과 편리함을 배경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