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만족도 99%.. 넣으면 무조건 뽕 뽑는 '이 옵션' 대체 뭐길래?
요즘 신차는 차급을 불문하고 다양한 편의 장비가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과거 고급차의 전유물이었던 통풍 시트만 해도 요즘은 캐스퍼, 모닝 등 경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치열한 경쟁과 기술 발전 덕에 요즘 신차는 편의 사양을 넘어 주행에 도움을 주는 첨단 사양도 대중화되어 있다.
이는 분명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옵션을 고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 중에서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덜한 사양도 존재하는 반면, 필수에 가까운 옵션 사양도 있다. 특히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는 예산을 초과하는 한이 있더라도 넣으라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경험자일수록 그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데,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자세히 짚어봤다.
스마트키 버튼으로 전후진
한 번쯤 필요한 상황 생긴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이하 RSPA)는 이름 그대로 원격으로 주차, 출차를 할 수 있는 첨단 사양이다. 차 밖에서 스마트키의 전진, 후진 버튼을 눌러 차량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협소한 주차 환경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문을 열기 어려울 정도로 좁은 곳에 주차하는 경우 주차 칸에 집어넣기 전에 내려서 스마트키 조작만으로 주차를 마무리 짓는 식이다.
반대로 출차할 때도 원격 시동 후 버튼을 눌러 차량을 일정 거리 전진시킬 수 있다. 주거지나 회사 주차 환경이 널널할 경우에는 그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마트 주차장에 잠시 차를 댄 사이 양옆의 차가 모두 바짝 주차되는 등의 돌발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이때 RSPA가 있다면 옆 차주에게 연락하고 기다리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패밀리카에서도 유용한 기능
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은?
RSPA는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카시트에 앉아 있는 자녀와 함께 내리려면 문을 활짝 열어야 하는데, 협소한 주차 공간에서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론 배우자에게 부탁해서 운전자만 제외하고 미리 내릴 수도 있지만, 자녀와 단둘만 차를 탄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주차 칸 앞에 차를 잠시 세우고 자녀와 내린 후 RSPA로 주차를 마무리하면 깔끔하고 안전하게 차를 댈 수 있다.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RSPA는 해당 사양을 선택하면서 들어가는 추가 비용 외에는 큰 단점이 없다. 단점으로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RSPA 작동 중 사고 발생 시 책임이 운전자에게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차량에 탑재된 초음파 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하고 필요한 경우 자동으로 정지하지만 만약의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현대, 기아 대다수에서 제공
가장 저렴한 모델은 셀토스
그렇다면 어떤 모델에서 RSPA를 선택할 수 있을까? '쉬프트 바이 와이어(SBW)'가 장착된 차량이라면 대부분 제공된다. SBW는 쉽게 말해 버튼식, 다이얼식, 칼럼식 등의 전자식 변속 장치를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경차, 준중형차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에서 선택할 수 있다. RSPA가 제공되는 가장 저렴한 모델로는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 등이 있다. 코나의 시작 가격은 2.0L 가솔린 기준 2,446만 원이다.
하지만 RSPA는 단독 선택이 불가하며, 해당 옵션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트를 선택해야 한다. 파킹 어시스트는 중간 트림인 프리미엄 트림부터 고를 수 있고 그마저도 클러스터 옵션과 동시 선택해야 한다. 이 경우 2,849만 원의 견적이 나온다. 기아 셀토스도 같은 이유로 시작 가격 2,147만 원에서 500만 원가량 더한 2,671만 원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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